수진실/정법이란 무엇인가

5. 소주천의 증상(임독개통)

라병금 2022. 10. 11. 09:06

소주천의 증상(임독개통)

* 임독유통과 임독개통을 구분하는 기준은 대맥개통입니다. 즉, 대맥을 개통해야 임독개통이 이루어집니다.  임독유통은 기맥을 청소하는 개념이고 임독개통은 기맥을 뚫고, 넓히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 임독맥을 개통할 때는 뜨거움과 통증 등 증상이 강하게 많이 나타나고 개통 이후에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기경팔맥을 개통할 때는 뜨거운 물줄기가 움직이는 증상 이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 청소년은 개통의 증상이 별로 없고, 나이가 많을수록 중요혈을 개통할 때는 (뜨거움과 통증 등) 소개한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젊고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여 기맥이 일부분 열려 있으면 증상이 적게 나타납니다.
 

* 이런 증상들은 처음 개통때 나타나고 개통이 끝난 이후에는 차츰 사라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을 소개하면,

1. 불씨(단전에서 생성 된 진기가 원형으로 수축 된 것)가 단전에서 회음혈로 쪽으로 내려가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따뜻한 물줄기가 흐르는 듯 하기도 하는 데, 그곳까지 가는데도 자신의 상태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린다.

 
이 때는 앉아 있는 양쪽 다리가 마비되거나 팽창하는 감각이 올 수가 있고, 전신이 쑤시는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 이 현상은 실제로 진기는 발생하였으나 하지 기맥에 장애가 있어 하체를 통과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2. 회음혈이 개통되면 몸의 탁기가 방출되면서 한동안 엉덩이에 서늘함을 느낀다. 따스한 기운이 선골을 따라 올라가 미려혈에 이르르면, 선골부위에 뜨거움과 통증이 발생하며, 생식기가 발기하거나 고환이 떨리기도 하고, 회음혈 부위에도 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은 자궁이 떨리거나 젓가슴이 팽창하는 느낌이 있다.

3. 명문혈로 진기가 상승하면 신장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허리가 마비되는 듯이 저리고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 신장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지속되는데 좌.우의 감각은 다르다.

4. 협척을 통과할 때는 평소 어깨가 굳어 있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은, 진기가 통과할 때 등쪽이나 견갑골 밑에서 뻐근하게 통증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곳으로 오랫동안 온양. 목욕함으로써 기다리면 어느 순간에 풀리게 되어 마음이 환히 밝아지고 왕성해진다. 평소 허리가 휘었거나 굽었던 사람도, 이 때가 되면 몸이 바르게 되고, 호흡이 순조로워진다.

5. 진기가 옥침혈을 통과 머리에 도달하면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조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꿈꾸는 듯 많은 환상을 보기도 한다. 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신의 계시를 받는 것 같은 환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무슨 신통력이나 얻은 것으로 착각하면서 환각, 환청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조심해야 한다.

6. 진기가 인당혈 쪽으로 이동하면 이마쪽이 팽창하거나 조여드는 느낌 등이 있으며,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진다. 눈앞에 별빛, 불빛, 반딧불 같은 빛들이 보이기도 한다. 때때로 자신의 몸속이 보이기도 하고, 코끝에 자극이 오고 콧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마에 물줄기가 흐르는 느낌이 계속되면, 들숨을 짧게, 날숨을 길게 하며, 진기를 억지로 끌어내리려 해서는 안 된다.

7. 임맥의 느낌들은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진기가 위장을 통과하면 식욕을 느끼기도 하고 뱃속에서 꾸르륵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트름, 방귀가 잦아진다.

8. 대변이 갑자기 많아지기도 하고, 숙변이 나온다거나 설사가 나오기도 하고, 몸살을 앓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수련중에 상을 보거나, 잠잘 때 꿈을 꾸는 일이 많아진다. 상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되며, 고요히 단전을 지키고 있으면 사라진다.

 
상은 나름대로 의미는 있으나, 절대로 상을 기대하거나 추구해서는 안 된다.

 

출처: 수진비결

 

참고: "주천화후라는 것은 열기가 온몸을 도는 것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는 용호비결에 나오는 북창의 말은 정법 소주천을 경험하지 못한 사이비의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