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수련법과 증험의 괴리
북창 정렴의 용호비결 비판 8. 수련법과 증험의 괴리
용호비결의 수련법은 지식호흡, 의념주천, 음기수련 등 외도방문의 수련법입니다. 그런데 그런 수련을 한 결과는 양기수련을 해야만 나타나는 증상 들입니다. 아래의 증상들을 보면 용호비결이 양기수련서로 보일 지경입니다.
"따뜻한 기운이 미미한 상태에서 차츰 뚜렷해지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마치 꽃봉오리가 점점 피어나는 것같아서"
"열기가 점차 왕성해져서 뱃속이 크게 열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것처럼 되면 삽시간에 열기가 온몸에 두루 퍼지게 되는데"
이것은 음기수련에서도 간혹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양기수련의 특징인 따뜻함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좌우의 두 신장이 끊는 물에 삶는 것같이 뜨거워서 허리로부터 아래쪽이 평상시와는 달리 시원하게 느껴진다."
"몸이 화평해지고 땀이 촉촉히 나면서 온몸의 모든 맥이 두루 돌게 되니"
신장의 뜨거움은 호전(명현)현상이며, 선천기를 많이 소모한 나이가 많은 수련자에게 잘 나타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양기는 음양 합일의 기운이라서 수련과정에 따라 뜨겁기도 하고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특징이 있는데, 특히 소주천 과정에서 음양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독맥(뒤쪽)은 뜨겁고 임맥(앞쪽)은 시원하며, 나중에는 온몸이 뜨거워지다가 온몸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몸의 좌측은 뜨겁고 우측은 시원하며, 몸의 위쪽은 뜨겁고 아래쪽은 시원해지기도 합니다. 또 수련 중반까지는 땀을 많이 흐르게 할 정도로 뜨겁다가 봉고시에는 춥기도 합니다.)
소주천을 이루었다는 사람이 이런 음양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면 사이비 소주천을 한 것입니다.
"상하 단전이 물을 대듯 어울려 끝이 없는 고리 모양으로 둥근 형상을 이룰 것이니 다만 이 단전의 불기운을 따뜻하게 길러 잃지 아니하면"
이것은 양기수련을 통하여 임독맥으로 진기가 잘 유통 되고 있는 것을 '상'으로 보는 경우입니다.
"백 가지 맥이 자연스럽게 유통되고 삼궁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될 것이니"
이것은 전신주천을 이루고 충맥을 통하여 삼궁(니환궁.중궁.미려궁) 즉 상.중.하단전으로 진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소주천을 완성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용호비결에서는 정확하게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양기수련를 해야 나타나는 증상을 몇가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호비결의 수련법으로 수련을 하거나 용호비결을 높이 평가하는 단체에서 열심히 수련을 한 사람들의 체험기를 보면 위와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이비들 말대로 하루종일 수련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용호비결의 수련법(지식호흡.의념주천.음기수련)으로는 생길 수 없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연정원의 권태훈은 호흡의 길이가 10분은 되어야 소주천을 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즉, 용호비결이라는 사이비 수련법이 문제이지 단전에 구슬이 생기는 정법 수련을 하면 전신주천 정도는 독학으로도 3-6개월 정도면 달성할 수 있습니다.
북창이 (위와 같은 증험이 나타나는)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올바른 선도수련을 했다면 요절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북창은 사이비 수련을 하면서 좋아 보이는 것을 여기저기서 긁어모아 놓은 탓으로 용호비결의 수련법과 증험에 일관성이 없는 것입니다. 사이비들은 이런 문제을 모르거나 숨기고, 책의 일부분 만을 강조하거나 왜곡하게 되고, 자신들의 논리에 불리한 것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