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남회근은 골초
남회근은 골초

출처: 도사학당
1. 응접실에서 기다리니 80대 중반의 마른 체형의 노인이 들어온다. 여자 친구와 김훈의 맞은 편에 앉은 남회근은 궐련형 시가를 꺼내서 담배를 핀다. 그런데 기이한 것이 담배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 그의 몸을 통해 담배가 정화 된 듯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여친이 통역을 해 주었다. 담배를 피는 이유와 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남회근은 웃으며 답을 피한다. 나중에 비서에게 물어보니 사람들에게서 악취가 나서 담배를 피워 냄새를 제거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절대로 흡연을 하지 않고 평생 흡연은 하지 안하는데 사람들을 만날 때만 흡연을 한다고 한다. (출처:윤지환철학연구소. 사람에게서 악취가 난다)
* 선생님은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담배를 피우지만 평생 흡연은 하지 않았습니다.&%$#@
* 선생님은 항상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지만 평생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
2. 실제로 수도인에게는 모두 마(魔)가 있습니다. 예컨대 저는 제 자신이 하루 종일 마구니에 시달린다고 늘 말합니다. 그러나 무슨 천마(天魔)나 음마(陰魔)는 다 두렵지 않습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사마(人事魔)입니다. 사람이 당신을 찾으면 귀찮습니다. 보면 진짜 짜증납니다.
당신은 무슨 머리 세 개에 팔이 여섯 개요[三頭六臂] 이빨을 드러낸 푸르스름한 얼굴의 귀신을 보는 것으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들은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인사마가 가장 두렵습니다. (출처: 유마경 강의에서)
* 선생님은 평생 빚쟁이에게 시달려서 사람이 찾아오면 (경기를 할 정도로) 천마나 음마보다 두려워 했습니다. &%$#@
* 선생님은 (천마보다 무서운) 사람들이 찾아오면 항상 담배를 피워 독한 냄새로 쫓아 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