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실/정법이란 무엇인가

1. 회광반조와 연정화기는 양기수련의 핵심이론

라병금 2022. 10. 10. 17:24

"회광반조" 는 전진교의 교조인 여동빈의 "태을금화종지" 에 나오는 정법 선도 이론이지만 해석에 따라 사이비 수련법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여동빈의 후대에는 걸출한 인물인 오충허 (전진교 용문파의 조사)가 "천선정리"에서 선도수련을 3단계로 나누고 제 1단계를 "연정화기"로 정리 했습니다.

오충허의 천선정리가 나온지 수백년이 지난 현재에도 일부 양기수련자만 믿고 있는 연정화기는 '하단전 기혈에서 정을 단련하여 기로 변화시킨다' 는 축기 단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진기라는 것은 하단전에서 생성된다' 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외의 사이비들은 진기라는 것은 "빛" 또는 "우주의 정기" "천기" 등 외부에서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비 수련은 단전에서 연정화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전인수 격의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이비들처럼 여동빈의 회광반조를 '눈빛이나 별빛을 임독맥으로 주천을 시킨다'로 해석하면 오충허의 연정화기 이론과 상충됩니다. 왜냐하면 눈빛과 별빛은 하단전에서 생성되는 진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들의 상충되는 듯한 이론은 회광반조를 사이비들처럼 글자 그대로 보지 말고 앞뒤 문맥을 파악하여 해석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회광반조는 "회광수중"에서 (여동빈이 노파심에서 오해가 없도록 반복하여) 설명한 것처럼, 밖을 향하는 마음과 눈을 단전으로 되돌려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그리하면 단전에서 정이 단련되어 진기가 생성된다는 뜻입니다.

 

즉, 회광반조하면 하단전에서 연정화기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전에서 생성되는 진기로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소주천을 이룬다' 라는 정통선도인 양기수련의 전부나 다름없는 핵심적인 이론입니다. 이걸 아쉽게도 한국이 아니고 중국 선도계 사람이 먼저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그 책이 번역되어 읽히면서 중국선도 용어까지 국내에 보급되어 널리 상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이비들은 자신들이 만든 여러가지 한국식 선도?가 정법이며, 양기수련을 중국식 선도라고 비하하며 조롱합니다. 비유하자면, 아인슈타인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상대성이론"을 유태인 이론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학문적 견해는 다양할 수 있지만 진리는 하나인 것처럼 양기수련이 유일무이한 선도의 정법입니다. 만약 국내의 여러가지 사이비 수련법이(가짜양신수련, 선계수련, 음기수련, 의념주천, 지식호흡, 쿤달리니, 중맥수련, 오행연기법 등) 다 정법이라면 그 많은 사이비 도사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참고 

 

일부 사이비들은 용호비결을 근거로 수련과정에서 대약을 하는 수련은 중국식이고, 대약을 하지 않는 수련이 한국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약은 도태를 이루는 진종자 즉, 씨앗이고 수정란입니다. 대약 없이 도태를 할 수 있다는 말은 암탉이 알도 없이 병아리를 부화했다는 말처럼 터무니 없는 거짓말입니다.  대약없는 도태는 마음으로 만든 환상이며, 잘해야 음신입니다. ("용호비결의 거짓말 이환궁에 구슬"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