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밀교의 중맥 수련법
중맥수법 개요
중맥은 서장밀교에서 명맥(命脈),대도맥(大道脈)이라 하고, 범어로는 아푸또우디(afudoudi)라 하며 티벳어로는 우마(wuma),건다마(gendama),수오수오마(suosuoma)라 한다. 이러한 명칭은 모두 중맥의 중요성과 공능을 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명맥은 중맥이 일체 중생의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을 표시한다. 위 중맥의 명칭들 중 대도맥은 그 중요성을 표시한다. 즉, 중맥이 성불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한다. 범어 아푸또우디는 중맥의 공능을 말하고 있다. 뜻은 모든 묘한 지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티벳어 우마는 중맥이 성취의 어머니라는 뜻이며, 또 다른 중맥에 대한 티벳어 명칭인 건다마는 일체의 공덕지혜를 생겨나게 할 수 있으며, 일체 모든 것이 이곳으로부터 생겨난다는 뜻이다.
중맥의 중요성은, 그것이 중생이 고통의 바다를 벗어나는 지름길이고, 성불열반의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밀법을 수행하여 얻는 첫번째 대성취가 바로 중맥의 개통이다. 중맥개통 후, 수행자는 신통력을 구비할 뿐만 아니라, 이미 생사와 열반의 차별이 없어진다.
때문에 <<협파다걸근본속>> 중에는 "기가 중맥에 들어가지 않은 자는 망상으로써 보리를 증명하려 하여, 마치 손으로 모래를 비벼 기름을 얻으려는 자와 같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럼 어떤 것을 진정으로 중맥을 통했다 할 수 있을까?
여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중맥이 통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몇가지 중맥개통 후의 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수행자는 반드시 힘이 강해지고 추궁하고 따지는 것이 없다.
2. 수행자는 반드시 하늘 높이 비행할 수 있고, 자유롭게 유유히 돌아다닌다.
3. 수행자는 반드시 오안 육신통을 구비하게 된다.
4. 수행자는 반드시 아홉빛깔 무지개와 같은 광명이 몸을 뒤덮게 된다.
5. 수행자는 반드시 모든 언어가 주문과 같은 효과를 갇게 된다.
6. 수행자는 반드시 시방(十方) 모든 부처님들의 지혜관정을 받는다.
7. 수행자는 반드시 일체 경론에 통달하여 아무런 장애가 없다.
8. 수행자는 반드시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업보에 통달하는 지혜를 얻게 된다.
9. 수행자는 반드시 대자대비한 마음이 주위로 퍼져 세상에 널리 퍼지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게 된다.
10. 수행자는 반드시 무루의 신통을 얻게 된다.
11. 수행자는 반드시 일체의 상(相)들을 멀리하게 되고, 정(定) 가운데 청정하며 오염되지 않는다.
12. 수행자는 반드시 광명대정(光明大定)이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13. 수행자는 반드시 일체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하며, 번뇌와 보리가 차별이 없어진다.
14. 수행자는 반드시 아다얼마금강왕불의 원만하고 묘한 지혜를 성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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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맥수법
1. 초급 공법
1. 본 공법을 사용하여 병을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당연히 일정기간 수행을 한 후에는 일정의 치료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정상이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반드시 정상이다.
[원리 :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은 많은 경우 심병(心病)이다. 심병이 해결 된 후, 대부분 사람의 신체질병은 점차 스스로 치유되곤 한다. 이미 그렇게 근본원인을 없앤 이상, 겉가지를 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즉, 질병을 일일히 하나하나 고쳐나갈 필요없이 불심으로 수련할 수 있다.
그러나 본 공법은 영혼 깊은 곳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잠재의식 수준에서의 수행이므로, 수행성과가 겉으로 들어난 신체에 반영되는데 비교적 긴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급히 수련하고 성취를 얻으려 몸을 치료하려 추구하는 것은 필요없는 것이다.]
(꾸준히 수련하면 알아서 다 되므로.. 억지로 공법을 사용하여 겉으로 들어난 질병들을 치료하려할 필요는 없다는 말인 듯 합니다..)
2. 수행중에 어떤 신체감각이 있어도 그것에 신경쓰지 말아라. 특별히 지금부터 각종 특별한 신체감각이 느껴지더라도 그것을 추구하지 말아라. 또한 신체상이나 심리상의 현상들을 무작정 뒤쫓거나, 망각하지도 말아라.
[원리 : 어떤 느낌이 있건 없건 하는 것은 수행경계의 높고 낮음을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런 감각에 신경쓰고 집착하는 것은 수행을 신체수준에서 머물게 해, 깊은 곳에서의 변화를 지체시키게 된다.]
3. 설사 어떤 단계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더라도 반드시 진지한 태도로 각 단계를 나아가라. 게다가 현재 단계에서 자기 맘대로 수행단계를 바꾸거나 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수행을 시작하여야 할지도 모른다.
[원리 : 1학년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고 조금 다르다. 당신이 오고가는 것을(무엇을 해야할지) 선택할 필요는 없다. 만약 당신이 학원에서 정한 첫번째 과정을 무시한다면, 당신은 계속 1학년 수준에서 머물 것이다.]
4. 만약 수행중에 어떤 방해가 있다면, 상관없다. 일어나서 나가 처리하고 와라. 기회를 봐서 다시 와라. 무슨 놀랄 만한 말이 아니다. 또 그런 방해요소를 탓할 일도 아니다.
[원리 : 수행은 생활의 일부분이다. 단지 그 일부분일 뿐이다. 우리는 출가인이 아니다, 속세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수행만 하려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때문에 수행은 어떤 압력도 아니고, 생활의 반대되는 면도 아니다.
단지 수행은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며, 그래야만 그것을 오래할 수 있다. 설사 당신이 한단계 수련을 했을지라도, 이미 이러한 단계의 성취가 있었다.]
5. 본 공법은 마음을 수련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각 단계 중에 추천하는 자세,기를 흐르게 하는 길,의념등은 모두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반드시 그 중에 암시되어있는 인생의 내포된 뜻을 실제 체험,터득해야한다.
같은 원인으로 인해, 본 공법이 비록 일종의 전문적으로 수련하는 좌선법처럼 보일지라도 제일 좋은 것은 일상생활 중에 수련하듯 안하듯 하는 것이다.-깨달음이 곧 수련이다. 물론 일정시간동안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초기에는.
[원리 : 불학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만법유식이다. 이 것은 모든 만물과 사건을 단지 마음의 작용으로 보는데, 본 공법을 수련함으로써 이 점을 증명할 수 있다. 이 것은 뒷날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본공법의 출발점과 귀착점은 모두 대철대오의 참뜻, 바로 그것이다. 이 것은 또한 수행자에게 여러가지 기교를 공부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말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제1보 준비
1. 잠시 문을 닫는다. 정좌하는 시간동안 방해가 없음을 확신한다.
2. 소리나는 곳을 확실히 안다. 갑자기 괴성이 들려오지 않음을 확신한다. 어떤 특별한 소리가 당신의 주의력을 끌지 않기를 확신한다.
3. 통풍을 좋게 한다. 주변의 공기가 이미 몸에 익어있으며, 점차 무관심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한다.
4. 잡다한 일을 미리 처리해놓는다. 정좌하는 동안 반드시 나가 처리해야할 일이 없음을 확신한다.
5.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다. 정좌기간동안 놀라고 무서워서 흠칫할 일이 없도록 하고, 옷이나 음식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원리]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이 사실 바로 일종의 수행이다. 이렇게 외부환경을 만들면서, 심리상태를 조정하는 것이다. 어떤 엄격한 준비를 해야만이 정식으로 수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계를 대수롭지 않게 볼 수 없으며, 또한 지나치게 열심일 필요도 없다.
우리들의 인생은 너무 긴장되어있다. 생활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압력이 굉장히 크다. 이 정도의 준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는가? 수행자가 이렇게 준비를 할 때, 그는 외부의 사물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생명이 원하는 바를 탐구하기 시작할 수 있다.
그렇다, 이는 우리들로 하여금 호화롭고 사치한 생활, 오색찬란한 무도장, 사교장, 좋은 술과 미인, 고급스러운 차들에 지나치게 취한 가운데에서 잠시 빠져나와, 당신 자신의 세계에 들어가 생명의 본래 모습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제2보 입좌
1. 빛을 자신이 가장 편안한 상태로 조정한다.
2. 느끼기에 가장 편한 방향을 선택한다.
3. 스스로 느끼기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방석 위에 편안히 앉는다.
4. 자신이 확실히 앉아있을 수 있는 일정시간을 정해놓는다.
5. 제1보의 준비를 모두 다 마치었는지 확인한다.
[원리] 이것으로 이미 수련을 시작된 것이다. 생각해봐라, 우리는 이미 자신이 이렇게 편안한 상태로 놓여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기회가 수차례 있었지 않은가? 비록 밤이라도, 만약 극도로 피로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우리들은 왕왕 바쁜 신체를 쉬게하지 못한다.
그리고 당신은 그러한 피로한 신체를 가지고 침대에 누워 꿈속에까지 피로감을 가지고 간다. 우리들은 자발적으로 스스로 일정한 이완시간, 외부감관의 자극에 대하여 벗어날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을 가져, 생명 본연의 편안한 느낌을 찾아야한다!
제3보 조신
1. 각각의 모든 부위가 비교적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신체를 흔든다.
2. 그런데도 불편한 부위가 느껴지면, 그 부분은 좀 더 많은 활동을 해본다.(좀 더 많이 흔들어본다.) 이것은 비교적 오랜시간동안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장해준다.
3.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을 수 있는 것을 오래 지속할 수 있음을 확신할 때, 스스로에게 정식으로 좌선을 시작한다 선언한다.
4. 좌선을 하고 있는 중에, 신체에 다시 불편한 감각이 느껴지면 조신과정을 다시 반복해도 괜찮다.
[원리] 인류의 습관성은 매우 완고한 경향이 있다.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잠재의식이 정좌의 가장 큰 적이다. 사실 이것은 심리암시의 안좋은 결과에 불과하다. 경험으로써 말해보건데, 만약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사람은 언제나 오랫동안 앉아있을 수 있다.
수행이라 하는 것은 제일 근본적으로 이러한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사유경향을 변화,조정하는 것이다. 이 단계의 목적은 앞에 적은 바와 같이, 어떤 습관성을 개변하여 오랫동안 정좌해 앉아있을 수 있음을 실현하는 것이다.
제4보 조식
1. 자신의 호흡에 주의하기 시작한다. 흡기시와 호기시에 신체 변화를 느낀다.
2. 좀 더 깊이, 흡기시와 호기시에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느낀다.
3. 호흡의 구체적인 부위를 느낀다.
4. 흡기시 기운이 흉부까지 내려오는지 아닌지 주의한다.
5. 흡기시 기운이 복부까지 내려오는지 아닌지 주의한다.
6. 흡기시 기운이 전신에 가득 들어온 후, 전신으로부터 호기가 나가는지 아닌지 주의한다.
7. 전신을 꿰뚫는 감각에 주의한다.
[원리] 호흡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가장 영원한 일 중 하나이다. 호흡은 생존의 기초이다. 정산인으로써 말하자면, 이 것은 정지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만약 이러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호흡이 이미 평온해지고 더 나아가 호흡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를 정도가 된다면, 그 때 그 밖에 다른 일들도 조금씩 다시 사람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당신은 평화롭고 안정된 인생을 얻을 수 있다. 이 것은 사실이다. 그 밖에 인체의 가장 중요한 생리현상이 호흡이기에, 그것을 조정하여 전신의 각 기관, 특히 내장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본 공법은 호흡으로부터 수련을 진행해나가는 것이다.
한단계 더 나아가 말하자면, 이 단계는 당신이 생각을 집중하여 신체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때문에 이 수련법은 또한 사유훈련(심상화훈련) 전의 기초단계이기도 하다. 아래에 심상화훈련의 기본공법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이다.
제5보 관맥
1. (조식을 하며) 신체내부를 꿰뚫며 비어있는 동굴처럼 느꼈다면, 이러한 감각은 일종의 내관(內觀)법이라 할 수 있다.
2. 생명을 내관하는 단계에 들어가며, 집중해 주의한다.
3. 신체 내부가 투명한 비어있는 동굴과 같은 모양임을 관찰한다.
4. 비어있는 신체 중에 중맥을 관찰한다. 이 것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빛나는 선이다. 중맥은 하복부로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 정수리 중앙에 있는 백회혈에 이른다. 대략 보리나 씨앗(?)같은 정도의 굵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맨 처음엔 단지 일종의 현상이지만, 일정한 정도 이상 관찰한 후에는 정말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치 꿈속에서 빛나는 선을 보는 것과 같이 명백하게 볼 수 있다.
5. 집중하여 정력적으로 중맥을 관찰한다.
[원리] 이 단계는 정식으로 사유훈련을 하는 단계이다. 사유는 인류의 근본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만약 호흡을 인류 생리의 근본적인 기초라 한다면, 사유는 인류 심리의 근본적인 공능이다.
정체적(整體的)인 모습으로써 말하자면, 인생은 일종의 감각이다. 감각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아직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감각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자신과 세계를 구분한다. 세계는 감각 중의 세계이며, 자신은 감각중의 자신이다. 세계와 우리들 자신은 단지 하나의 감각대상일 뿐이다. 만약 이러한 감각이 없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알 것이고, 세계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때문에 생리상 말하기를, 인생은 일련의 감각의 집합이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감각을 진행하는가? 바로 우리들의 인식이다. 일체의 감각은 모두 인식의 수단이며, 인식의 촉각과 정보원이다. 인식이야말로 인생의 근본속성이다. 인식은 무엇인가? 인식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대뇌의 사유과정이며, 사유과정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이다. 대뇌의 사유는 일정한 인식론(세계관)이 표준이며, 사람의 모든 감각과정을 지배하고 처리한다. 그러한 후에 새로운 인식을 형성하고, 각종 정서를 형성하며 각종 행위를 표현한다. 이 것이 바로 인생의 모든 과정이다.
이로부터, 사유과정이 인생의 본질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본 공법의 주요특징은 사유로써 목표에 다가가도록 수련하는 것이다.
이 것은 또한 불교의 염력수행이기도 하다. 당신이 자신의 몸 안을 관찰했을 때(내관했을 때), 사실 그것은 본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유로써 생각한 것이다.
불교는 만법이 유식임과 세상이 무상함을 강조한다. 이 의미는 만사만물이 모두 단지 일종의 인식일 뿐이며, 하나의 환각이며, 사람이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며, 본질상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불변의 실물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을 꿰뚫어보면, 비로소 홍진(속세)를 타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불법 중에 염력(사유)수행에 관한 부분이 가장 상세하고,훌륭하다. 그 중 특히 장밀공법이 제일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며, 조작성과 실용성이 모두 굉장히 훌륭하다 할 수 있다.
중맥수련법은 기초를 다지는 법요(法要)이며, 굉장히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여기서 말하는 관(觀)은, 상(想)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영상 또한 일종의 상상이며, 일종의 환각이다.
그러나 메커니즘 상으로 말하자면 평상시에 우리들의 눈 앞에 선명히 보이는 각종 시각적인 관경들 역시, 최종적으로는 단지 대뇌피층의 일종의 변환일 뿐인, 역시나 환각인 대뇌사유일 뿐이다.
이러한 현상들이 형성되는 것은 단지, 평상시에는 외부의 광선자극을 받음으로써 이루어지고, 수행시에는 상상을 통해 생성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행시 보는 맥상(脈象)이나 광반(光斑)등의 환상들은 평상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분명한 것이다. 당연히 여기서 요구하는 공부는 다다를 수 있다. 이러한 공부가 바로 정력(定力)이다.
제6보 수식
1. 지금, 한번 맥을 관하고 한번 호흡을 한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흡기시 중맥의 아랫면으로부터 위를 향해 올라오는 것을 본다. 호기시 다시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본다. 모든 호흡을 모두 관찰한다. 중맥호흡 단계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2. 중맥호흡을 지속해 진행해나가며, 호흡의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호기와 흡기를 한번 하는데 하나로 센다.(호기에 하나 흡기에 둘이 아니라.. 호기와 흡기를 모두 한 다음 하나로 센다는 말입니다..)
3. 지속해서 수식을 해라. 만약 중간에 숫자를 틀린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라. 틀리지 않고 천번이상 하도록 해야한다. 수식과정 중 여러가지 분란한 정서나 각종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그것에 관여하지말고 계속 호흡만 하라.
4. 이 때 호흡이 점점 약해지고 느려지며, 심지어 전혀 호흡을 하지 않는 것 같은 상태를 느낄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더 이상 수식을 할 필요 없이 조금씩 다음 단계의 수련으로 넘어가면 된다.
[원리] 이 것으로 정력수련이 시작되었다. 정력이란 것은. 마음을 오랜시간동안 어떤 마음의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것은 인생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표지 중 하나이다. 세속생활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일체의 사업의 성공은 모두 뜻을 집중한 결과이다.
정서상으로 말하자면, 생각을 어떤 한가지 대상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우리들의 마음은 평온하고 온화하며 즐겁고 기쁜 상태에 머무르며, 그렇지 못할 때 혼란스럽고 번잡한, 일정하지 못하고 마구 움직이는 정서는 곧 번뇌와 마음의 괴로움을 들어내게 된다.
그 밖에 심리학의 용어로써 말해보자면, 염력은 곧 의지력이다. 정력은 곧 구체적으로 의지력의 견고한 정도를 가리킨다. 이 때문에 정력의 강약은 직접적으로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의 높고 낮음과 연관된다.
정력수련이라는 것은 곧 생명자신의 통제력을 수련하는 것이다. 이 것은 하나의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인류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서를 제어하지 못하고, 행위가 문란한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우리들은 점차 욕망과 정서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으며, 사회는 점차 우리들은 이러한 방향으로 조금씩 조작하는 경향이 있다.
맹종과 함부로 행동함, 방임과 제멋대로 하는 것, 인류는 무서울 정도로 자주성을 상실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번잡하고 혼란한 시대에 생명의 즐거움과 자신의 존재를 위해, 우리들은 빨리 정력을 가져야한다.
행운인 것은 이러한 정력수련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본 공법은 상세하게 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주요한 사고방식은 밑에 개괄해놓았다.
제1보 준비를 행함으로써 당신은 대천세계의 번뇌와 정을 이루지 못함으로부터 마음을 전환시킬 수 있는 조그만 수행환경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제2보,제3보 입좌와 조신으로부터 당신의 주의력은 주변환경으로부터 자신의 신체로 돌아오게 된다.
제4보에선 일반적인 신체를 집중해 느끼는 가운데 호흡을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다.
제5보에서는 의념이 생리적인 느낌으로부터 사유하는 상상으로써 승화되는 비약이 있다.
그러한 후에 6보에 다다라서는 느낌과 상상으로부터 천번의 숫자를 추상해낸다. 여기에 이르러 속세에 표류하던 당신의 생명(정서,의지)은 숫자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잠시간의 평온함과 안정을 얻게 된다.
그리고 계속 수련하여 제7보에 다다르면 숫자나 호흡등 바깥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당신은 정(定)에 들어가 생명본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그 때, 당신은 정력을 획득하며 몇가지 반성을 함으로써, 정력 아래에서 점차 뚜렷하게 변해가는 마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로부터 자신이 점차 스스로를 장악해나감을, 자주성과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있음을 점차 분명히 알게 된다.
이 다음에 잠깐 시 같은 것이 있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생략합니다.
제7보 입정
1. 수식을 멈춘 이후에, 호흡이 점차 느려짐에 다라 느낌은 황홀해지고 평정을 얻으며 마치 이미 깊이 잠자는 상태에 든 것 같은데, 비교적 정신이 멀쩡하고 명백하다, 이것은 이미 초보적인 입정에 든 것이다.
2. 이러한 상태를 자세히 음미한 후에, 그것은 연장하고 마지막으로는 점차 무관심해질 수 있도록 한다.
3. 오래지 않아 맨 처음 확정했던 시간에 다다른다. 느끼기에 반드시 수공해야한다면 수공해도 괜찮다.
4. 눈을 드고, 가볍게 신체를 활동하는 것을 수공이라 한다. 만약 미용에 생각이 있다면 손을 이용해 가볍게 얼굴을 한번 쓸어준다. 만약 그 밖에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이 머지 않아 실현됨을 심상화한다.
5.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입정상태를 지속하는 중에 5분 이상, 직접 중급공법수행에 들어가도록 하라.
[원리] 여기서는 초보적인 입정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표준은 아니다. 사실 무엇이 입정인지 염두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 단지 한가지 대상에 마음을 엮어 비교적 긴 시간동안 평화롭고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중에, 정력의 수행은 이미 획득해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입정은 일종의 공의 상태이다. 마치 당신은 갓난아기 상태로 돌아가 생명의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상태에 있는 중에 당신의 신체는 이완됨을 얻고, 당신의 영혼은 정화됨을 얻는다.
그것은 당신의 긴장된 정서를 느슨하게 해주고, 당신의 바쁜 인생에 휴식을 가져다 준다. 이것은 생명의 힘을 보충해주는 과정이다. 이 것은 또한 자아에 반하여 심리상태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입정에 든 후 당신의 생명력은 발현되어 모종의 아직 체험해본 적이 없는 내면의 즐거움을 경험할 것이다. 이것은 당신으로 하여금 다시 돈이나 주색 오락 사교 등 외부적인 생존수단에 의거하지 않게 하며, 명백히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값싼 생명 본연의 방식으로 실현되는 즐거움으로써 인생을 살아가게 한다.
그 밖에, 입정상태는 진정으로 고요한 상태이다. 이러한 시간은 당신의 욕망과 원망을 분명히 볼 수 있게 해주며, 당신을 명백한 이치의 생각의 길로 가게끔 한다. 고뇌의 근원과 그 경향성을 찾게 해주며, 의식의 깊은 곳에서 조용히 자신을 통제하게끔 된다.
이 의의에 대하여 말해보자면, 이것은 제일 효과적인 최면술이며, 제일 좋은 심리분석이며, 진정한 자유연상치료법이고, 가장 철저한 마음의 상처를 맑고 새롭게 하는 기술이다. 심리학의 귀착점이 바로 이 곳이다.
내재된 생명통제력의 구체적인 기술과 그 원리는, 중,고급공법을 설명하는 동안 상세하고 자세하게 다룰 곳이다. 제7보 가운데에도 이러한 기술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조그만 단계에 나타나있다.
“만약 미용을 원하면 손을 사용해 얼굴을 가볍게 한번 쓸어주고, 만약 그 밖에 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것이 곧 실현되는 것을 심상화하라.” 이렇게 하는 것은 왕왕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면, 그것에 상응하는 정도의 염력수행 기초를 다져야만 한다. 당신 생명의 자재로움을 위해, 게을리 수행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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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급 공법
제1보 준비
1. 반드시 초급공법을 수련한 다음, 최소한 5분의 입정시간을 보증할 수 있을 때 시작한다.
2. 잠시 다투는 마음을 내려놓고, 수행시간동안 어떤 사람이나 일에 대한 원한이나 억누르고 괴로워하는 마음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3. 잠시 계산적인 마음을 내려놓는다. 마치 필요한만큼 약간의 수면을 취한 다음에, 수행을 함으로써 무엇인가 획득하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과 같다.
4. 잠시 무언가를 추구하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마치 잠시동안 아무 일도 하는 것 없이 논 이후, 무엇인가를 성취하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과 같다.
제2보 입좌
1.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다. 수행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자연적으로 반가부좌와 결과부좌로 발전되게 된다. 억지로 불편한 자세로 앉아있을 필요는 없다. 단지 물이 도랑에 이르기를 기다릴 뿐이다.
2. 조신(調身). 허리를 곧게 피고 앉고, 이완한다. 손은 법계선정인을 하도록 한다.혀끝은입천장에 붙이고 아랫턱은 약간 안쪽으로 땡긴다.
3. 조식(調息) 초급공법을 참고해라. 점차 미세한 호흡에서 아에 호흡이 없는 상태에까지 이른다.
4. 입정. 조금씩 입정에 들어 몸이 움직이지 않고(몸을 움직이려 생각해도 움직일 수 없다.), 호흡은 완만하며(빠르게 호흡하려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생각은 평온하고 뚜렷하다(생각이 번잡하지 않다.).
제3보 이심(理心)
1. 혼침과 혼미가 아닌 입정에 들어라. 초보적인 입정에 든 후에, 생각은 여전히 존재하며, 심지어 더 많은 (생각들이) 용솟음치며 올라온다. 그러나 이 때 생각들이 비록 이렇게 용솟음치며 올라오더라도 뚜렷하고 조리있게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을 제어하려 하지 말고, 고요한 가운데 가만히 바라만 보아라.
2. 그 후 점차 이러한 생각의 맥락이 점차 깨끗해지고 분명해진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생각하는지 분명히 바라볼 수 있다.
3. 이러한 생각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것이 어떤 때 어떤 곳에서 발생하는지를 지켜보라.
4. 생각이 막 생겨났을 때 그것을 발견하고, 그 후에 계속 그 종적을 따르며 관찰하라. 곧 그 생각은 새로운 생각의 시작부분으로 대체될 것이다.
5. 이렇게 생각의 경과내력이 분명해지면, 비눗거품처럼 생겨나는 생각들을 바라보아 사라지게 하고, 최후에는 다시 또 다른 생각의 시작부근으로 대체되게 된다.
제4보 통감(通感)
1. 고요한 가운데 생각의 생멸을 관찰할 때, 각종 감각들이 처음 생각이 용솟음친 것과 비슷하게 발생할 수 있다.
2. 또 눈 앞에 각종 빛나는 점들이 출현할 수 있다.
3. 또 각종 매우 작은 소리가 들려올 수도 있다.
4. 또는 각종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향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
5. 제3보와 같이 분명하게 그것의 경과내력을 바라보고, 비눗거품처럼 생겨나는 그것을 바라보아 사라지게 하는데, 마지막에는 또 다른 것으로 대체되어 버린다.
6. 이렇게 조금씩 각종 감각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특징들이 분명하게 되면, 그것이 사실 단지 일종의 생각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제5보 일념(一念)
1. 충분한 인내심을 가지고 각종 생각과 감각을 바라보아라, 그것을 제어하려 하지말고 또한 강화시키려 하지도 말아라. 점점 그러한 생각과 감각들이 작아지게 된다.
2. 점차적으로 마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한 줄기 실과 같은 생각이 남아있게 되는데, 그것은 일종의 감각일 수도 있고, 빛나는 점이나 소리, 또는 맛이나 그 밖의 다른 것일 수도 있다.
3. 점점 이러한 실과 같은 생각들이 사라지게 되면, 마치 공백과도 같은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반드시 이러한 공백상태 역시 일종의 생각임을 분명히하라.
4. 이렇게 일종의 상(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전일한 생각 가운데 있음을 유지하라.
제6보 흐르는 대로 따르다.
1. 생명이(자신이) 정좌 중에 나타난 한 줄기의 마지막 생각으로 이루어졌을 때, 이러한 생각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할 뿐 아니라, 때론 오고 때론 가는 것이다.
2. 이러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며, 때론 오고 때론 가는 모습을 관찰하라. 그리하면 기묘한 선율을 발견할 수 있는데, 마치 야밤의 호수에 은은하고 잔잔하게 조그마한 파도가 치는 것과 같다.
3. 이러한 선율을 느끼고, 그 종적을 따르도록 한다.
제7보 화해(和諧)
1. 계속 고요한 상태를 느끼며, 생명 깊은 곳의 한줄기 선율을 뒤따르며, 미세한 곳으로부터 발생하는 자신의 소원(염원)에 주의하고, 소원이 발생하는 다른 곳에도 주의해본다(?). 그리고 그러한 소원의 같지 않은 곳 역시 주의해본다.
2. 점차 자신의 소원이 한줄기 선율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3. 자신의 소원이 자연적으로 선율과 일치하게 된다.
4. 그러한 선율의 자신 스스로를 이루게 된다.
5. 이러한 시각(時刻, 때)를 매우 미세하게 느낀다.
6. 만약 믿는 마음이 있다면, 이러한 시간이 어떤 이유에서 나타나는지 탐구해보고, 자신과 그러한 선율의 배후에는 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시공(時空)의 배후에 존재하는 시공(時空)을 찾고, 배후를 관찰하고 관찰하고 또 관찰하라. 이와 같이 고급공법의 수련에 들어간다. 또는 시간이 이미 다다랐다면 천천히 출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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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급 공법
주의사항
1. 본 공법중 각 단계는 모두 명확하게 체험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만약 먼저번의 한 단계를 검증하지 못했다면 다음 단계의 수련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2. 만약 본 공법을 수련하면서 특이공능이 생겼다면, 겉으로 들어내서는 안되고 또한 자랑하거나 함부로 사용해서도 안된다.
3. 본 공법은 자세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렇기에 수행할 기회와 방식을 따져 생각할 필요가 없다.
4. 본 공법의 귀착점은 보통 생활로 돌아오는 것이다. 출세간의 마음으로 세상에 들어오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수련단계는 이렇게 안배되어있다.
5. 본 공법의 증명과 체험 그리고 수행중 나타나는 독특한 결론을 일반인과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6. 본 공법으로써 수행을 성취한 다음에는 스스로가 자연적으로 명백히 그것을 알 수 있다. 그 때, 득도한 사람을 찾아가 증명을 받아도 되지만 최종적으로 당신을 인정하는 것은 바로 당신임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7. 제1보에서 늘어놓았던 기준들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스스로를 추궁하고, 자신의 심리상태를 조정한 후에야 고급공법 수행에 들어갈 수 있다. 주화입마를 피하기 위하여, 시간이 다다르지 않았는데 함부로 수련하지 말기를 바란다.
제1보 준비
1.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지 않고, 생명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탐구하는 중에 일체의 심리상태를 받아들인다. 어떤 현상이 나타나거나 어떤 결론에 다다르더라도, 태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여라.
2.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생명을 탐험해 나가라. 대담하게 새로운 느낌과 새로운 경계를 마주보도록 한다.
3. 높은 자신감과 철저한 자립성을 가져라. 자신을 완전히 믿으면 수행 중 나타나는 문제들을 처리하기가 쉽다. 또한 절대로 어떤 다른 영적인 존재의 도움을 구하지 말고, 사람들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소리들에 신경쓰지 말아라.
4. 철저하게 이완하고, 완전히 자연적인 상태가 되면 생명 깊은 곳의 힘을 풀어놓을 수 있다. 경청하길 준비하고, 내재된 생명 고유의 선율을 뒤따른다.
5. 마음 속 생각이 넓고 크고, 융화되고 아무런 장애가 없는 마음이 되면, 일체의 외부에 존재하는 대립된 것들과 동화되기를 준비하여, 내재된 모순이 없어지도록 한다. 수련 중에 이미 적도 없고 업장도 없고 심마도 없다.
6. 담담하고 욕심이 없으며 평정한 상태로, 좋은 성질의 경계에 연연치 않으며, 또한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불쾌한 느낌도 거부하지 않는다.
제2보 입좌
1. 칠지좌법을 한다.
2. 조신을 한다.
3. 조식을 한다.
4. 입정에 든다.
5. 관심을 한다.
제3보 통찰
1. 다시 중급공법의 모든 과정을 경험한 후에, 조금씩 화해의 시간으로 진입해간다. 자신 스스로가 자연의 선율 자체가 되며, 두가지는 조금의 차별도 없다.
2. 이러한 조금도 차별이 없는 것을 관찰한다 : 자신의 생각이 자연의 선율에 융화되는 중에 그러한 선율이 우주시공 가운데 천천히 물결치고 있다. 자연의 선율이 시공 가운데 파도가 거슬러 올라가며 차고 넘치는 것과 같고, 마치 자신의 생각이 우주 중에 감춰져있는 듯 들어나있는 듯 하다.
3. 그러한 선율(자신의 생각)을 체험관찰하면, 천천히 선율 배후에 존재하는 배경을 관찰해보도록 한다. 그리하면 하나의 커다란 검은 동굴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곳에서, 마치 한없이 넓은 우주의 큰 공간 안에 걸려있는 듯 하고, 또한 마치 크고 아득한 역사의 진행을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4. 조용하게, 조심스럽게, 자세히 이 검은 동굴을 통찰,관찰하도록 한다.
제4보 층첩(層疊)
1. 그러한 후에 조용히, 조심히, 천천히, 검은 동굴의 배후로 향해간다.
2. 검은 동굴의 배경에는 또 하나의 검은 동굴이 존재한다.
3. 계속해서 탐구하고,이러한 중첩된 세계를 발견하면, 한계가 없이 뻗어나갈 수 있어 곧바로 바닥이 없는 깊은 곳에 다다르게 된다.
4. 그러면, 무엇이 이러한 관찰을 진행하고 탐구하는가? 자신이 이러한 관찰과 탐구를 할 때, 다시 물어봐라. 무엇이 관찰하고, 이러한 관찰을 탐구하는 것은 무엇이고, 탐구는 무엇인가?
5. 관찰의 배후에 또 관찰이 있고, 탐구의 배후에 또 탐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계속하여 이러한 관찰,배경,검은 동굴 등이라 불리는 것을 돌이켜보도록 한다. 아렇게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중에 한층 한 층 내려가게 되며, 결국에는 마지막 생명 깊은 곳에 다다르게 된다.
제5보 심물(心物)
1. 한 단계 더 나아가 돌이켜보면, 관찰이라거나 탐구라는 것이 검은 동굴 가운데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생각은 검은 동굴과 같은 배경 가운데 움직이고 있다. 검은 동굴과 같은 시공배경은 생각의 존재에 근거하고 있고, 또한 그 운행의 좌표이기도 하다.
2. 같은 모양으로 그러한 검은 동굴의 상태와 그 한도가 그것을 관찰하는 한 가닥 생각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생각은 마치 커다란 공간에 눈길을 주는 것과 같고, 그것이 멀리 볼수록 우주 또한 더욱 커진다.
이 때문에 아지랑이와 같고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생각은 반대로 검은 동굴과 같은 시공배경의 근거와 좌표가 되는 것이다.
3. 자신의 마음의 생각과 물질화된 시공 사이에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의존하고, 서로가 서로의 좌표인 관계라는 것을 깊이 체험하라.
4. 한 단계 더 나아가, 움직이는 생각을 관찰하고 그것을 배경(背景)의 시공으로 삼았을 때, 이러한 관찰이 일종의 초관찰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더 깊은 층차의 생각으로 여겨지고, 굉장히 광활한 시공배경 가운데에 운행되고 있다.
이와 같이 곧장 중첩되는 탐구를 해 나아가라. 그리하여 얼마나 깊이 탐구를 했는가를 막론하고 생각과 시공간에는 곧바로 서로가 서로의 근거이고 서로가 서로의 좌표임을 안다.
5. 그래서 자신의 바깥이(외부세상이) 확실히 존재함을 믿게 될 때, 시공배경은 그곳에서 객관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객관존재는 일종의 관찰 가운데 존재하는 것이다. 어떤 모습의 관찰인가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를 결정한다.
제6보 환변(幻變)
1. 생각과 그 시공배경을 돌이켜봄을 통하여, 결국에는 깨닫게 되는데, 인식의 관점으로서 말해보자면 생명본연의 모습과 생명배경의 우주라 불리우는 것은 모두 하나의 관찰일 뿐이며, 생각이 운행하는 하나의 자취일 뿐이다.
이러한 한 줄기 생각은 그 운행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 때 자신이 대면하고 있는 세계가 (생각의 운행방식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되게 된다.
2. 생각의 운행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경험해보기 시작해라. 눈을 감고 체내의 비어있는 듯한 영혼을 지켜보고, 그것을 확실히 꿰뚫고, 그 후에 다시 중맥을 관상하라. 이 때 중맥은 더욱 분명하고 밝게 변할 것이다.
3. 한 단계 더 나아가 중맥 양측의 좌우맥을 관상하라. 그러한 후에 중맥 가운데의 각각의 륜들을 관상하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삼맥칠륜을 관상하라. 그 모습이 세밀해지고 분명해질수록 좋은 것이다.
4. 본 공법이 추천하는 관상법으로써 이미 지위에 도달하여, 그 증험을 확실히 얻은 후에, 스스로 아직 본 적이 없는 목표를 선택할 수 있다.(예를 들어 불상이나, 신령 또는 한 봉우리 꽃, 하나의 향기등) 상술한 것 같은 방법으로 관상하게 되면 매우 생동감이 있게 되며, 손을 내밀면 마치 닿을 듯 할 정도가 된다.
5. 만약 이와 같이 경건하게 수행을 지속해나가면 결국 공덕이 원만해지며, 관상 중에 일체의 모든 심상이 실제 사건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또는 만약 그 중 어떤 한 항목을 이미 증험했을 때, 곧 생명과 우주가 과연 단지 일종의 관찰방식에 따라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6. 이와 같이 한 단계 더 나아가 조용히 환변실험(幻變實驗)을 진행해 나아가면 더욱 많은 신통변화를 갖출 수 있다.
제7보 임운(任運)
1. 생각으로부터 환변하는 일체의 것들을 모두 경험했을 때, 실제 생활 가운데에 관찰,탐구하는 신변의 만사만물이 어떻게 오며 그리고 생겨나는 모든 생각들이 어떻게 변화하여 이루어지는지를 주의하라.
2. 대자연의 질서를 관찰,체험하라. 춘하추동의 계절이 변화함으로부터 일종의 사람의 힘이 다다르지 못하는 하늘의 뜻이 있음을 본다.
3. 생활의 배후에서, 생명 깊은 곳으로부터 찾은 한 가닥 신비한 질서로부터, 그곳에 존재하는 같은 모양의 하늘의 뜻을 분명히 본다.
4. 이 하늘의 뜻은 사실 일종의 자연질서이다. 이러한 질서를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관찰하고 뒤따르는지를 보라. 그런 후에 다시 이런 하늘의 질서와 생각 사이에 서로가 서로의 근거이며 서로가 서로의 배경임을 본다.
5. 자신의 생각과 자연,사회질서의 화해가 모두 동일한 관계임을 체험하라.
6. 좌선을 하며 심상화를 하는 가운데 자신을 느끼고 우주의 화해(和諧)와 통일되도록 한다. 이렇게 증명한 것을 생활 중에 현실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7. 이리하여 자재함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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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급층차의 중맥개통후 나타나는 12가지 경상
1. 눈이 투명하고 깨끗하며 밝아진다. 안신(眼神)이 확고히 힘이 있게 된다. 눈빛이 사람의 신체를 꿰뚫을 것만 같으며, 물체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도가에서는 “푸른 눈에 네모난 동공은 곧 신선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수련을 하는 사람이 중맥이 통한 후에 백맥이 개통되었을 때 출현하는 경상을 가리킨다.
2. 체내에 삼매진화라고 불리우는 것이 형성된다. 마치 봄날에 대지로 돌아온 것 같으며, 얼음과 눈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으며, 사지백해가 따뜻해진다. 바로 “옛 것이 다해 새것이 오며, 그 기쁨이 끝이 없다.”
3. 깊은 곳의 잠재능력이 개발된다. 원신(元神)이 뚜렷히 나타나며, 진정으로 우주의 정보와 힘과 체내의 진기가 서로 어울려 통하게 된다. 이로부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물질이 원기(元氣),원광(元光),원음(元音)과 감응하여 자연적으로 스스로 구성할 수 있게끔 바뀌게 된다.
4. 몸과 신(神)이 편안하며, 사물에 대한 반응이 이상하게도 재빠르다. 마음(영혼)과 정신이 비어있는 듯한 밝음에 들어 밝고 깨끗한 경계를 회복한다. 마음이 마치 거울과 같으며, 띠끌이 그것을 더럽히지 못하는 경계에 들어가게 된다.
5. 마음 깊은 곳에 자연적으로 강력한 내부의 흡인력이 생성된다. 마음으로 하여금 바깥으로 나아가지 않게 하며, 신기(神氣)가 내부로 수렴되고, 심심이 자연적으로 상(相)과 욕심을 떠나게 되며, 허공속에 고요히 정에 들고, 아무 것도 행하지 않으나 행하는 것 같고, 그 신묘한 쓰임이 끝이 없다.
6. 정좌시, 체내에 일종의 위로 향하는 인력이 형성된다.(마치 있는 듯 없는 듯한 밧줄이 신체를 위로 끌어올리는 것과 같다.) 자발적으로 머리가 치켜올라가고, 신체가 곧바로 서며, 바르게 조정되고,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듯이 심신의 경계가 조정된다.
7. 복강(腹腔)부위에 자동적으로 척추로 향하는 수축력이 생긴다. 앞의 공간이 등에 달라붙는 형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현관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일종의 모이고 흩어지고 열리고 닫히는 허령신성(虛靈神性)이다.
8. 내재된 기의 운동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스스로 움직이며 쉬지 않으며, 소화흡수능력이 이상하게 강건하고, 배설계통이 이상하게 원활하며, 방귀가 굉장히 크다. 소변에는 조금의 지린내도 없다. 모든 음이 사라지고, 신체내에는 순양만이 통하게 된다.
9. 아집,법집을 버릴 수 있게 되며, 자연적으로 자연무위(自然無爲)의 영감경계(靈感境界)에 들어가게 된다. 하루종일 마음이 밝고 신(神)이 기뻐하게 되며, 신이 깨끗하고 기가 맑으며 몸에서 그윽하며 우아한 꽃향기가 발산되게 된다.
10. 기질이 초범탈속하게 되고, 광채가 사람을 비추며, 정이 충족해 음란함을 생각하지 않으며, 기가 충족해 먹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며, 신이 충족히 잠자기를 생각하지 않는 세가지를 생각하지 않는 훌륭한 경계가 나타나게 된다.
11. 사람들을 치료할 때, 손이 닿자마자 병이 낫게 되고 치료 받은 사람의 병이 나을 때, 치료회복율이 굉장히 높게 된다.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같이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치료후 다시 재발하지 않으며, 심지어 하나의 안신(眼神)과 하나의 미소, 하나의 동작만으로 깊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아픔으로 몸을 뒤틀어 흔드는 환자에게도, 병 아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환자에게도 마음이 활짝 트이며 밝게 되며, 질병이 갑자기 사라지게 할 수 있다.
12. 태식(胎息),지식(止息),기주(氣住),맥주(脈住)와 같은 특이한 호흡생리현상이 출현한다.
출처: 매봉 氣天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