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실/수진비결 수련과정

4. 도태 수련과정 1) 결태. 시월도태 2) 온양. 목욕

라병금 2022. 10. 14. 08:51

1) 결태. 시월도태

 

 대약 복식을 옳고 참되게 하면 황정에서 태식이 일어나게 된다. 단이 황정에 입실한 다음, 오래오래 삶고 찌듯이 온양. 목욕하고 있으면 깊은 정에 드는데, 이 때를 7일 대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성태가 응결하여 결태를 이루게 된다.


흔히 결태 이후의 도태 과정을 모태에서 키워지는 10개월의 기간에 비유하여 10월도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10개월이라는 개념은 단지 비유이며 상징적인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이 때는, 진신을 황정에 안정시키고, 고요하고 고요하게 문화로 온양하면서 뜨거워 메마르거나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며, 무심한 상태에서 깨어 있어야 한다. 이 때는 진기의 움직이는 기운이 극히 미약한데, 단지 황정에서 미미한 움직임만 느껴진다. 

 

수련이 지속됨에 따라 여러 능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기뻐하는 마음이 일어, 남에게 그 능력을 자랑하고자 하는 심마에 빠지면, 식신에 의해 진신이 가리어져 외도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이러한 능력 사용을 자제하고 진신을 밝혀 태를 길러야 한다. 그래서 10월도태를 10월목욕이라고도 말한다. 도태 과정에서도 매 수련마다 2-3회씩 주천을 행하여 혈과 기맥을 열어 준 다음, 온양. 목욕법으로 수련한다.

 

 

2) 온양. 목욕

 

 10월도태 중에 태가 원만해지면 태신이 충맥을 따라 중단전에서 상단전에까지 승강 운동을 하게 된다. 이 때부터는 1년간 온양. 목욕하면서 출태의 때를 기다린다. 여기서도 1년이라는 개념은 상징적인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태신이 상단전에 이르기 위해서는 12중루를 거쳐 지나가야만 되는데, 이 때는 고요하고 고요하게 앉아서 오로지 무심으로 지켜야 한다. 저절로,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태신이 니환에 이르도록 하여야 한다. 이 때 입정에 들면 몸은 사라져버리고 허공에 진아, 즉 태신만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일단 태신이 니환궁에 안착하는 일이 성공한 다음에는 다시 황정으로 되돌아간다. 그 후에는,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연스럽게 중단전에서 상단전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여러 가지 영상을 보기도 하는데 상에 응하지 말고 무심히 지켜보면 사라진다. 또 6통이 되더라도 겉으로 내어놓고 행하지 않고, 오로지 무심으로 태신을 지켜 나가야 양신출태를 이룰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이윽고 양신이 출태할 때가 되면 천화란추의 경상이 나타나는데, 단전에서 금색 연꽃이 피어올라 하늘로 치솟고 그것이 흩어져서 마치 함박눈처럼 펑펑 흩날린다. 이렇게 세번의 흰 눈이 내리고 나면, 드디어 양신출태의 시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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