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병금 2022. 10. 14. 09:08

관(觀)이라고 하면 명상이나 선(禪) 또는 선(仙)의 의미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러한 수행 자체를 뜻하거나, 수행 방법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석되어질 때의 관은, 낙도(樂道)와 신통(神通)을 포한해서 여러 매력적인 영역으로 이끄는 수단이 된다. 그래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관이 가장 매력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하는 것이다. 관이라는 말은 이렇게 넓은 영역에서 여려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이제 선도수련에 앞서 정(靜)에 드는 방법으로서의 관법의 의미와 방법을 살펴본다.

 

  관(觀)이란 것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이지만 대충 요약하면


"보는 것도 아니고 안보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러나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요약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그 뜻이 오묘하고 또 오묘해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관(觀)이라 할 수있다. 관법(觀法)에는 종류가 매우 많이 있다.

 

흔히 숫자를 세어서 나가는 수식관(數息觀), 다음에는 호흡을 잡고 들어가는 호흡관(呼吸觀), 

 

그다음에 몸의 어느 부위, 뼈를 생각하며 들어가는 백골관, 자기 몸안의 내부의 어느 한부위를 살피면서 들어가는 내관법(內觀法), 

 

또한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는 수상관(隨想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많으며 이것을 잘 정리된 것은 불가 천태종의 천태지관법이라 해서 16관법까지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선도수련을 할 경우에는 주로 내관(內觀)과 반청법(返聽法)을 호흡과 함께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눈으로 나의 단전기혈(丹田炁穴)을 보고 마음을 그곳에 모으고 또 청각을 단전에 모으는 반청법(返聽法) 이 세가지와 호흡을 동시에 할 것을 권하고 싶다.

 

 관(觀)이란 것은 다시 말하자면 처음에 설명했듯이보는 것도 아니고 안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보고 있는 것이다.라는 표현과 같이 무엇을 볼때 그 중심(中心)과 그 전체(全體)를 동시에 보면서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서 자기의 어떤 사심(私心) 또는 지식(知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있는 그대로 또 그것이 보고 있는 동안의 작용 그대로 조금도 가미하지 않은 상태를 보는 것을 관(觀)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요약하면 전체(全體)를 보되 중심(中心)을 잡고 중심(中心)을 보되 전체(全體)를 보면서 어느 한쪽도 편중되지 않은 또 거기에 자기의 마음, 지식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무심(無心)의 상태로 보고있는 상태를 관(觀)이라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