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실/수진비결 요약

26. 호흡의 발전 단계

라병금 2022. 10. 15. 10:06

수련은 정에 들어가는 훈련이다. 정의 깊이에 따라 호흡의 깊이도 달라진다. 외호흡에서 내호흡으로, 풍식에서 진식으로 바뀌어간다.

평상시에 이루어지는 생리적인 호흡을 자연호흡이라고 하고, 자연호흡이나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온 기를 단전에 모아 단련하는 것을 단전호흡이라고 부른다.

수련의 초기 단계에서는, 단전에 기를 끌어들여 모을 때에, 호흡은 의식적인 호흡(유위법)에 의존한다. 그러나 수련이 깊어져서 기맥.혈이 열리게 되면 단전 스스로가 기맥. 혈을 통해서 기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코에서는 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며 호흡의 길이도 길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진식이라고 한다. 의식적인 호흡(유위법)을 외호흡. 풍식이라고 부르며, 단전호흡(무위법)은 내호흡, 진식이라고 부른다. 내호흡은 진식과 기식 그리고 태식의 단계가 있다.

1)풍식

 외호흡에 속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숨 쉬는 상태이다.

 

2)진식

 내호흡에 속하며, 수련을 통해서 호흡이 고요해지고 완만해져서 코나 입에서 바람결이 없는 상태이다.

 

3)기식

 진식의 깊은 상태에서 오는 현상으로 지극히 고요할 때 모공과 혈이 열려 기가 유출입하는 상태를 말한다.

 

4)태식

 수련이 더욱 고요해지고 깊어져 거의 숨이 끊어진 것 같은 상태에서 기식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