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체 투시력 지닌 "신비의 소녀"(제임스 랜디의 초능력자 검증)
2022. 10. 22. 08:01ㆍ수진실/수련담론
인체 투시력 지닌 "신비의 소녀"(제임스 랜디의 초능력자 검증)
인체 투시력 지닌 ‘신비의 소녀’
[도끼미디어 2004.11.17 09:32:05]
"저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봅니다. 하나는 남들이 보는 것처럼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진찰용`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보는 거죠. 저는 인체해부도를 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14일 밤 디스커버리 채널서 방영한 다큐 `투시력을 가진 소녀`는 지구촌의 또 다른 이색풍경이었다. `나타샤`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러시아의 한 소도시에 사는 17살의 고등학생으로, 인간의 신체를 피부 속까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10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나타난 `초능력`으로 인해 매년 러시아 각지에서 수많은 환자들이 그녀를 찾아온다. 보통 하루 평균 20여명쯤 되는 이들은 그녀 앞에서 `특별 진단`을 받는다. 방송에 나온 나타샤는 병원에서 발견하지 못한 내장의 질병들을 일러주고,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의 내장의 모습을 직접 그려주기도 했다.
이런 나타샤의 기행이 소문 나면서 이를 검증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 중 나타샤를 취재했던 한 기자의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되었다.
방송에 따르면 이 기자는 처음엔 나타샤의 능력을 믿지 않았다.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서 왼팔을 보여주며 어렸을 때, 골절상을 입었던 부위가 어딘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나타샤는 실제 다쳤던 오른쪽 팔목을 정확히 짚어 냈다고 한다.
그녀는 `기적의 소녀`로 불리며 초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매번 무엇을 할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일에 지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당당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로 결심한다.
초능력을 테스트할 기관은 미국 초현상 연구회(SCICOP). 이곳은 과거에 국내의 한 방송국의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 `재임스 랜디`가 속해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나타샤에게 주어진 과제는 6명의 환자들의 병명이 무엇인지를 밝혀 내는 것이었다. 환자들은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단 한 명의 경우만을 제외하고 모든 환자들의 질환의 내용을 맞췄다. 비록 하나를 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단한 결과였다.
만약 나타샤의 능력이 과학으로 입증된다면, 기존에 있던 과학적 패러다임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되므로 이번 초능력 검증 실험은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험을 맡은 한 과학자는 이 결과에 미심쩍은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나타샤가 환자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이것저것을 찔러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확하게 지적하기보다는 두루뭉실하게 말하면서 모호한 부분을 피해간다는 것도 의심쩍은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두 번째 실험은 보다 엄격한 조건에서 이루어졌다. 환자들은 나타샤와 일체의 대화를 나누지 못했고, 눈도 가린 채 실험에 참석했다. 단순히 병명을 알아 맞추는 것에서 이번에는 7명의 환자들 가운데, 식도나 맹장이 제거된 사람, 몸 속에 고정쇠나 핀을 박은 사람 등을 찾는 과제였다.
7명중에 5명만 맞춰도 합격으로 간주하겠다고 실험을 담당한 과학자는 말했다.
나타샤는 전날에 비해 까다로워진 실험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나타냈다. 시종일관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몇 시간을 끈 다음에야 간신히 답변을 내어놓을 수 있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아쉽게도 7가지 중 4개를 맞추는데 그쳤다. 이 정도로 확률적으로 대단히 놀라운 결과이지만, 나타샤의 일행은 곧바로 러시아로 돌아와야 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나타샤의 능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나타샤가 대단한 설득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몸에 질병을 가진 사람은 어린 소녀가 몸을 꿰뚫어 본다며 폐와 신장, 담즙과 효소 등에 말을 일사천리로 꺼내면 자신도 모르게 자기 몸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 초능력이 아니라 환자들의 말과 반응을 보고 정보를 얻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 따르면 나타샤는 과학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데 실패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에서는 기적의 소녀로 통하고 있다. 그녀가 정말로 인체의 기관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 그녀가 인간의 오장육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왜냐하면 나타샤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당당히 입학했기 때문이다.
투시능력을 지닌 17살 소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17일 저녁 8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시 재방송된다. 초능력 현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꼭 놓치지 말 것. [TV리포트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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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Number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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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랜디의 초능력자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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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달러의 주인공을 찾아라!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이 다수 포진한 ‘미국 초현상연구회(SCICOP)’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랜디는 1980년대부터 초능력을 비판하는 일에 몰두해왔다.
좀더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위해 1996년에는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James Randi Education Foundation, JREF)’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 ‘백만달러 챌린지’라는 도전적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PD 검증단의 테스트와 제임스 랜디의 과제를 통과한 사람에게 백만달러를 준다는 SBS의 이 프로그램 역시 그 이벤트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많은 도전자들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1차 테스트에 통과한 사람도 없다. 오히려 대표적인 초능력자로 꼽히던 유리 겔러가 트릭을 사용했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초능력자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또한 CNN, FOX TV 등 전 세계 언론에 자문을 해주고 있다.
초능력, 알고 보니 다 속임수??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에 출연했던 초능력자(?)들도 사기임이 드러나거나, 제임스 랜디의 과제를 100% 해결하지 못해 백만달러를 타는 데 실패했다.
지난 주까지 총 8회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온 10여 명의 초능력자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스푼 밴딩, 다우징, 투시 등 다양한 출연자들의 시연을 본 그는 그 자리에서 그 초능력이 가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냈다. 구부렸다, 폈다를 여러 번 반복한 스푼을 사용하면 별 자극 없이도 금새 부러트릴 수 있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도 다 보인다는 투시 역시 틈으로 살짝 엿보는 속임수일 뿐이라는 것이다.
초능력 '있다', '없다'.. 끊이지 않는 논쟁
그러나 이러한 제임스 랜디와 이 프로그램의 초능력 파헤치기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뇌 호흡을 통한 투시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뇌과학연구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에 출연해 그 투시 능력을 보여주길 원했지만,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그 출연 요청에 응하지 않자 마치 입증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인 양 관련 자료를 편집해 방송했다는 것이다.
특히, 초능력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은 무시한 채, 변수가 많은 방송 현장에서 일개 마술사에 불과한 제임스 랜디의 요구를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눈에 보이는 것을 다 믿지 마라!
백만달러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제임스 랜디. 그의 생각대로 백만달러의 주인공, 초능력자는 과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눈에 보이는 것을 다 믿지 마라!”
4월 20일 방영될,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의 마지막회 녹화를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간 제임스 랜디는, 지금도 그의 앞에서 초능력을 펼칠 새로운 도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 / SBS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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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랜디의 초능력자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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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 노지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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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_jih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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