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용호비결의 거짓말 이환궁에 구슬"

2022. 10. 19. 09:59수진실/용호비결 비판 2

용호비결의 거짓말 "이환궁에 구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용호비결을 "내단수련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창은 정법선도 수련으로 "하단전에 구슬"이 생기는 현상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호비결에는 정통 선도수련의 3단계 중에서 첫번째인 '연정화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약과정이 빠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용호비결은 오묘?하게도 내단(대약)이 빠진 '내단수련서'가 된 것입니다.

또, 국내 유명 사이비들은 용호비결이 최고의 "한국식 수련법"이라고 칭송합니다. 그러나 용호비결은 참동계를 해설하면서 수련 용어까지 전부 중국 선도 것을 차용하여 한국 고유한 모습은 전무합니다. 단지 용호비결에서 사이비들이 껄끄럽게 생각하는 대약과정을 뺀 절묘한 신의 한수?로 최고의 "한국식 선도 수련서"가 된 것입니다.

즉, 사이비들이 말하는 한국식 선도는 수련과정에서 대약과정을 빼고 양신 도태를 하는 수련법입니다. 비유하자면, 사법공부를 하지 않고 판검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북창은 공부 못하는 사이비들에게는 구세주입니다.

그러나 선도는 실제적인 수련이지 신앙으로 이루어지는 종교가 아니라서, 대약없이 양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무리 강해도 도태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약은 도태가 이루어지는 성명합일의 진종자 (씨앗.알) 입니다. "대약없이 도태를 이루었다"는 말은 "암탉이 알(진종자)도 없이 병아리를 부화했다"는 말처럼 황당무계한 거짓말입니다.

 

따라서 대약없는 도태는 마음으로 만든 환상이며, 잘해야 음신이거나 접신한 것입니다. 양신은 깨달음을 얻고 부처나 신선이 되었다는 증표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양신을 했다는 사람들은 전부 대약없는 가짜 양신(환상.음신)을 한 사이비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문득 듣자 하니 이른바 "화火로써 약을 고며 단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신으로써 기를 제어하고 기로써 신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모름지기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위와 같이 "단(대약)으로 도를 이룬다"는 말을 믿지 못한 북창이 용호비결을 쓰면서 참고한 참동계에는 "대약을 복식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6회 정도 나옵니다. 그러나 북창은 대약 복식은 슬그머니 빼고 용호비결의 수련을 하면 "죽음을 물리치고 장수한다"는 의미의 이야기를 6회 정도 반복합니다.

"청명한 기가 위로 올라와 이환궁에 응결한 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이것에는 필연의 이치가 있다."

그리고는 엉뚱하게 선가의 구슬도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와 생기는 이치가 똑 같으니 구슬이 이환궁에 응결한다고 주장합니다. 북창의 말이 맞다면 불가의 간화선도 '내단수련법'이 됩니다. 선가는 불가와 공부하는 방법이 겉보기에는 아주 비슷하지만 속으로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즉, 선가는 기에 의지하여 성명쌍수의 공부를 하고, 불가는 몸을 학대?하다시피 고행하며 화두에 집중하여 마음공부를 합니다.

 

북창은 이와 같이 큰 차이점을 대약 문제 때문에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척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불가에서는 "마음밖에서 도를 구하면 외도"라며 기수련하는 선가를 도외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이환궁에 사리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똑 같다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북창은 수백년 전에 선가와 불가 양쪽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주 황당하고 파격적인 주장을 한 것입니다.

북창은 참동계에 나오는 대약이 하단전에 생기지 않은 이유를 고민하다가 답을 찾아낸 것입니다. 즉, 자신처럼 뛰어난 사람이 열심히 해도 안되는 대약이라면 이 세상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자만심에서 나온 추측입니다.

또, 용호비결에서 '10월 도태'를 "항상 밤낮으로 하루같이 수련하여 열 달이 된 후에야 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라고 해설 한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보면, 북창은 고서에 나오는 300주천, 10월도태를 비유나 상징이 아니고 문자 그대로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300주천을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대약을 부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약은 좋은 스승의 지도하에 최소 20년 이상 공부해야 합니다. 그가 하단전에 생기는 대약을 부정한 것은 독학으로 겨우 몇년 수련한 경력으로 수천년 선도역사를 부정한 지극히 오만한 발상이지만 (전후 사정을 모르고) 북창의 명성을 감안하여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단, 북창은 "대약이 하단전이 아닌 상단전(이환궁에 응결)에 생긴다" 라며 차마 대약(현주. 사리) 자체를 부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비들은 북창이 대약 자체를 부정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대약은 인정하지만 "연정화기" 과정은 부정한 북창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카페의 회원중에는 필자의 조언으로 독학을 하여 8명이 전신주천을 이루고, 그중에서 선사님의 원격지도를 받아 소약(6전위대환단)을 이룬 사람도 4명입니다.러나 오늘날 연정화기 과정과 대약이 없는 한국식 선도수련으로 수백만명이 수련을 했지만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소주천을 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용호비결의 사이비 수련을 해서 그런 것이고, 그런 수련으로는 하단전에 대약은 커녕 소약도 생길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필연의 이치입니다.

소주천이나 대약은 북창처럼 뛰어난 사람은 제멋대로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명상계통의 수련이나, 사이비선도 수련으로 5신통이 생겨도,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정법 선도수련이 아니면 누진통이 생기는 대약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법 선도수련에서는 가장 쉬운 누진통을 사이비들은 가장 어려운 신통이라고 하는 겁니다. 따라서 참동계 제 12장에는 "제비와 참새는 봉황을 낳지 못하고, 여우와 토끼는 말을 낳지 못한다"고 단언 했습니다.

용호비결의 음기수련. 지식호흡 또는 의념주천과 성명규지의 오행연기법 등 사이비 수련을 하면서 어찌 소주천을 하고 대약이 생기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북창의 말대로 용호비결의 수련을 하여 이환궁에 구슬이 생긴다면 불가의 간화선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선도를 성명쌍수하는 수련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인연이 있는 분들은 정법 수련으로 자신의 하단전에 생긴 영롱한 구슬을 직접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1.이환궁(상단전) 중궁(중단전) 미려궁(하단전)

2."마음 밖에서 도를 구하면 외도"라는 주장이 불가의 정설인 지는 모르나 '남회근'의 어록에 나와서 인용한 것입니다. 혹시 불가에서 말하는 "외도의 기준"이 무엇이니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3. 역대급 사이비 북창과 남회근은 참동계를 자신들의 정통성을 확보하는데 이용을 하고, 정법수련의 핵심인 하단전의 대약은 부정하는 이율배반적인 짓을 합니다. 참동계와 사이비는 양립할 수 없으나 문파나 스승이 없는 사이비들은 수치심이 없습니다.

4.북창은 사후 화장을 하였으나 사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환궁에 사리가 생긴다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