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주역 참동계"를 왜곡한 역대급 사이비 북창과 남회근

2022. 10. 19. 10:11수진실/용호비결 비판 2

참동계는 진짜이나 대약은 가짜?

 

"『참동계』라는 한 권의 책은 실로 단학의 시조라고 할 만한 책이지만 생각건대 이 또한 천지의 이치를 참고하여 괘와 효(주역의 방식)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배우는 사람은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헤아리려는 것과 같아 능히 짐작하기 어려운 바가 있다. 이제 난해한 것은 다 빼고 입문에 간절하고도 쉬운 것을 몇개의 장으로 나누어 기술하고자 한다." 출처: 용호비결

 

"참동계는 “전무후무한 대단히 위대한 저서”이자 수많은 단경 도서가 나왔지만 “참동계를 뛰어넘는 책은 없었다". “참동계에는 수행 공부의 모든 방법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곳에 가서 따로 스승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이 바로 스승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읽고 또 읽으면 어느새 통달하게 될 것입니다.(중략) 여러분이 이 책을 전부 관통해야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74강) 출처: 남회근의 참동계강의

 

 옛날부터 선도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은 문파나 스승도 없이 도장경 등 고서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수많은 사이비 수련법을 창조하고, 무당 수준의 성취만 있으면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선도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 왕성하게 영업활동을 하다보니 시중에서 유명한 곳은 다 사이비 단체입니다)

 

그 중에서도 참동계는 선도의 원리를 주역으로 풀이 한 이론서이기 때문에 높은 경지를 이룬 사람도 주역을 모르면 전혀 해석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비유와 상징을 너무 많이 사용하여 거의 암호문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한글로 번역한 것은 있지만, 추천할 만한 해설서는 없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북창과 남회근도 독학으로 겨우 몇년씩 정체불명의 수련을 하고는 자신이 높은 경지에 오른 것으로 착각합니다. 심각하게 자아팽창이 되어 오만해진 북창과 남회근은 (너무 어려워 웬만해선 감히 도전할 생각도 못하는) 참동계를 해설한(명색 뿐이지만) 수련서를 저술합니다. 그들은 주역 참동계가 위대한 정법 선도서 임을 인정 하면서도 그 수련과정의 핵심인 대약은 부정하는 이율배반적인 짓을 합니다.

 

"문득 듣자 하니 이른바 "화火로써 약을 고며 단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신으로써 기를 제어하고 기로써 신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모름지기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청명한 기가 위로 올라와 이환궁에 응결한 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이것에는 필연의 이치가 있다." (출처: 용호비결)

 

"단전이란 도교 수련에서 필요한 관념상의 것이지 그 속에 어떤 구체적인 형태를 지닌 단약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런 것이 생겼다면 그건 장암이나 폐암, 간암 등일 것이다. 정좌를 수련하는 사람은 절대 이런 미신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출처: 남회근의 주역강의)

 

대약은 소주천의 결과인 소약과 그 다음 양신도태를 연결하는 과정이며, 도태를 이루는 진종자이기 때문에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정법 선도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입니다. (대약 없이 도태를 할 수 있다는 말은 "암탉이 알도 없이 병아리를 부화했다"는 말처럼 터무니 없는 거짓말입니다) 이처럼 정법선도의 핵심인 대약이 가짜이면 참동계도 사이비 선도서가 됩니다.

그래서 대약을 믿지 못하는 사이비들은 중국 선도서는 전부 뻥?(가짜)이고 대약을 하지 않고 양신도태를 하는 "한국식 선도가 최고"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따르는 남회근과 북창은 자신들이 만든 수련법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역 참동계의 권위를 빌립니다. 즉, 두 사람은 대약을 이루는 참동계가 정법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북창과 남회근이 "단학의 시조" 또는 "전무후무한 위대한 저서" 라고 추켜세운 참동계에는 "대약을 복식하면 장수한다"는 대목이 6회 정도 나옵니다. 그러나 북창은 대약의 존재를 부정하고, 남회근은 대약은 암이고, 단전은 미신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면서 참동계를 자신들이 쓴 수련서의 정통성을 확보하는데 이용한 것은 후안무치한 짓입니다.

 

참동계의 대약이 가짜라는 확신이 있다면 아예 양신을 이루지 않는 수련법을 창조하거나, 밀교의 "중맥수련"이나 중국의 "성명규지" 등 대약이 없는 수련법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통성을 확보하면 될 것인데, 그렇지 않고 참동계의 권위를 빌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참동계는 선도 수천년 역사의 정수이고 정법선도의 비조이기 때문입니다.

참동계 이후에는 "다른 이야기를 하면 사이비"라는 인식이 생겨 정.사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선도서는 오늘날까지 참동계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를 개념도 똑 같이 차용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모든 수련단체의 수련과정이 일반인의 눈에는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즉, 주역 참동계의 출현 이후에 선도계에서 대약의 존재를 모르거나 부정하면 스스로 사이비라고 광고하는 의미가 있으니, 북창과 남회근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입니다. (문파나 스승이 없으니 마음대로 상상한 결과입니다)

 

또, 좋은 스승을 모시고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면 대약을 하는데 최소 20여 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스승도 없이 겨우 몇년 독학하고 대약의 존재을 부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고서의 10월도태를 해석한) 용호비결의 "열 달이 된 후에야 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를 미루어 짐작해 보면, 비유와 상징인 '300주천하면 대약이 된다'는 고서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이해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300주천을 했지만 대약을 못한 두 사람은 '자신처럼 뛰어난 사람이 노력해도 안되는 대약은 이 세상의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라는 자만심이 폭발합니다. 그래서 참동계가 정법임을 인정하면서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슬그머니 대약과정을 뺀 수련법을 창조하여 파렴치한 사이비가 된 것입니다. (철면피들이지만 공개되는 저서에 300주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거북했던 모양입니다)

 

"수단의 도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것이지만, 이제 그에 관한 책이 소나 말에 가득 실어도 모자라고, 집 한 채를 다 채울 정도로 많은 데다가, 또한 그를 표현한 말이 명확하지 않아서 황홀하니 참뜻을 알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배우는 이가 처음 손댈 방법을 알지 못하여 장생을 얻으려다가 도리어 요절하는 사람이 많았다." 출처: 용호비결

 

용호비결을 쓸 당시에 북창은 요절하기 직전인데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도 모른체 남이 요절하는 것을 걱정하는 개그를 하고 있습니다. 

북창 사후 용호비결의 지식호흡. 의념주천. 음기수련은 '대약없이 쉽게 양신도태를 한다'는 '한국식 수련법'이라는 이름으로 수백년 동안 수많은 사이비 도사와 기공병 환자를 양산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세상의 이치를 통달했다"는 착각에 빠진 북창의 자만심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살기를 바라는 것이니, 내가 항상 이 책을 여러 군자들에게 전해 주는 것 또한 서로 사랑하는 도인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의 외람됨을 용서해 준다면 매우 다행한 일이다" 출처: 용호비결

 

욕심으로 눈이 먼 사람들은 북창의 초능력과 돈벌이가 목적인 사이비들에게 속았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호비결이 "사랑의 도"라는 북창의 겸손하고 진심어린 인간에 대한 사랑을 어느 누가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북창은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정법 선도가 아닌 사이비 수련을 했으며, '자아팽창'으로 높은 경지를 이루었다는 자만심이 생겨 용호비결을 저술했습니다. 그 사이비 수련으로 자기의 "수명을 연장하고 죽음의 기한을 물리칠 수 있다"믿고 또 성공했다고 생각한 직후 갑자기 죽었으니 북창 자신도 속았던 것입니다. 

 

선도는 가르치고 배울 것이 별로 없는 간단한 수련법이지만, 묘하게도 사회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수련을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남회근이나 북창처럼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도 독학으로 잘 알 수 있는 학문적 차원이나 상상력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고서에 정법은 하나이나 사법은 3000개라고 한탄합니다. 그래서 정법 선도는 "인연이 있어야 진사를 만날 수 있고 복이 있어야 높은 경지를 이룬다"고 합니다.

 

주역 참동계 11장

水(수)가 盛(성)하면 火(화)가 소멸되고, 함께 죽어 厚土(후토)로 돌아간다 三性(삼성)이 이미 만나니 本性(본성)은 宗祖(종조)를 함께 한다. 巨勝(거승)은 오히려 연령을 연장하니, 還丹(환단.선단)은 입에 넣을 것이다. 金性(금성)은 패후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만물의 보배가 된다. 術士(술사)가 그것을 服息(복식)하면 수명의 長久(장구)함을 얻는다. (자하도인 역)

 

"삼성(상중하 3단전의 구슬)이 하나로 합해진 환단(대약)을 복식하면 장수한다" 로 해석됩니다. 인연이 있는 분들은 진사를 만나 자신의 하단전에 생성된 영롱한 구슬을 직접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1. 대약을 간암이라고 했던 남회근은 뒤늦게 "비로자나불 칠지좌법"에서 대약의 존재를 "자신의 생명 가운데 있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인정합니다.

 

2. 북창은 처음부터 대약이 불가의 사리처럼 "이환궁에 응결한다" 라고 대약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인정했습니다.

 

3. 자아팽창 되어 오만해진 북창과 남회근도 자신들은 대약을 못했지만,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정법 선도의 대약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한 것입니다.

 

4. 이처럼 유명한 사이비들도 함부로 무시못할 정도로 참동계의 권위는 절대적이며, 선도계에서 대약의 존재를 부정하면 사이비라는 인식은 확고부동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