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소주천과 대주천 그리고 진종자

2022. 10. 11. 10:52수진실/정법이란 무엇인가

소주천으로 소약을 하고, 대주천으로 대약을 완성한다.

정법 선도수련은 "연정화기"를 통하여 하단전에서 생성된 기운의 축기가 잘 되면, 진기가 저절로 응축되어 원형의 형태를(불씨) 이룹니다. 이 불씨가 스스로 대맥을 시작으로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것을 소주천이라고 합니다. 모든 기경팔맥이 개통된 상태의 수련을 전신주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명상계통의 수련을 하거나, 음기수련과 지식호흡이나 의념주천을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전호흡을 한다는 국선도나 연정원의 수련법에는 대맥개통의 과정은 물론이고 기경팔맥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태어난 이후부터 사춘기까지는 누구나 기경팔맥에 진기가 유통이 되는데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기경팔맥이 퇴화됩니다. 따라서 의념주천을 하는 단체들은 사춘기 훨씬 이전의 어린 제자를 골라 수련을 잘 시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정법수련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념주천은 축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주천의 완성은 전신주천 이후에 하단전 기혈에 생기는 소약이라는 구슬입니다. 기경팔맥 개통이후 바른 수련을 계속하여 축기가 충분하게 되면, 진기가 강력한 회풍에 의해서 하단전에서 응축이 되어 영롱한 구슬이 만들어 집니다. 진기의 본체는 빛이고, 그 빛이 강력하게 응축된 소약이 활성화 되었을 때는 너무나 눈이 부셔서 태양처럼 직접 마주 볼 수 없습니다.

소주천으로 생긴 구슬이(소약) 기경팔맥을 운행하는 것을 대주천이라고 합니다. 소약이 몸속을 정화하고 수련의 깊이가 더하면, 상단전과 중단전에도 구슬이 하나씩 생성됩니다. 3개의 구슬이 완성된 이후 때가 되어 하나로 합해진 것을 대약이라고 합니다. 이 대약이 양신 도태를 이루는 진종자입니다.

사이비들은 용호비결을 근거로 대약없이 도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용호비결의 명색은 참동계를 해설 요약한 책이고, 그 참동계에는 "대약복식을 하면 장수한다"는 의미의 이야기가 6회 정도 나옵니다. 한국식 사이비 선도의 시조인 북창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슬그머니 대약을 뺀겁니다. (고서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고 300 주천을 했지만 대약을 못한 북창은 참동계의 대약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약은 좋은 스승의 지도하에 20년 이상 공부해야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고, 참동계는 선도의 원리를 주역으로 풀이한 이론서이기 때문에 용호비결의 음기수련. 의념주천. 지식호흡 등 수련방법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이비들처럼 대약 못하는 용호비결의 수련을 하면 북창처럼 요절하거나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약은 도태를 하는 진종자 즉, 씨앗이고 수정란 입니다. 대약없이 도태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암탉이 알(수정란. 씨앗)도 없이 3주간 쭈그리고 앉아 있더니 "병아리가 부화되었다"는 말처럼 터무니 없는 거짓말입니다.

 진종자 없이도 양신을 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마음으로 만든 것은 환상입니다. 잘해야 음신이거나, 심지어 접신을 한 사이비 도사나 무당들에게 속아서 돈 버리고 몸 버리지 맙시다. 돈은 다시 벌 수 있다지만, 몸이 망가지면 평생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