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5. 10:12ㆍ선도실/독학자 체험기
2006,8,30
호흡에 따라 척추 안에서 무슨 덩어리가 움찔거리며 맥이 뛴다.
명문쯤에서 맥이 뛰는 데 꼬리뼈에서 숨골 까지 불기둥을 박아놓은 듯하다.
숨이 간혹 막힌 이유가 강 호흡을 해서인가 하고 자연호흡으로 편하게 바꾸다.
명치끝에선 아직 냉기가 나온다.
등줄기 자체가 골반과 더불어 부드럽게 숨을 쉬는 듯하다.
아랫배는 풍선이 들어있어서 부푸는 느낌
수련시간 20분정도 11시 30분 사무실에서 앉아서 호흡
2006,8,31
푸른별님의 수련기를 읽고서 음교혈 부분에 집중을 해보았는데,
호흡에 따라 골반과 가슴, 허리가 부풀었다 줄었다 하며
배속 전체가 뜨거우면서 시원하다.
척추, 경추가 부들부들한 느낌이 나며 기류가 선골에서 숨골까지 오르내린다.
맥이 뛰며 음교혈 부분이 움찔움찔한다.
뜨거운 기류가 단중을 달군다.
회음에서 왼쪽 다리 오금을 통해 발바닥 까지 시원하며 따뜻하다.
오른 쪽 다리는 기감이 훨씬 덜한데 아마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듯,
나중에 균정체조를 해보아야겠다.
수련시간 30분 씩 2회 낮 12시 22분 사무실의자에서 수련
2006년,9,1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으며 명문 쪽이 벌름거린다.
배속에 따뜻한 물을 몇 바가지 들어부은 느낌이다.
명치끝이 연결된 부분에서 바람 든 무와 같이 싱이 박혀서 호흡이 가빠짐을 알았다.
어제와 같이 골반과 허리가 마치 자동인 듯 부풀며 호흡이 된다.
명치끝에 달라붙은 싱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호흡을 더욱 정교히 부드럽게 해야 될 것 같다. 의식을 가져가면 명치끝이 뜨겁다.
이 나이 들도록 그저 힘겹게 살아왔을 뿐인데,
무슨 세상에 대한 한이 이렇게 싸여 명치끝에 맺혔단 말인가? 그저 한심스러울 뿐이다.
살아오며 나를 힘들게 했던 밉살스런 인간들 모두를
너그럽게 용서를 해야 할 것 같다.
또 나로 인해 괴로워했을 주변의 모두에게 깊은 용서를 받고 싶다.
덜 떨어지고, 못나서 주변과 원만한 조화를 못 이루며 상처를 주고받고 대충 바보같이
살아온 내 자신,
한심의 극치이다.
수련시간 30분씩 2회, 1시간 10분 1회 빈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수련
2006,9,4
태극권 노가식을 하는데 전과 다르다.
기와 힘의 집중이 더욱 잘 된다.
뼈와 근육이 한결 부들부들해진 것 같다.
선골에 집중해서 호흡을 하니 회음과 아랫배 전체가 따뜻해서 기분이 좋다.
배가 조금 아프기도 하고, 속에서 꾸르륵거린다.
질문과 답변 란의 ‘신상기님의 글’에서처럼 단전호흡이란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새삼 느꼈다. 가슴에 숨이 막히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하단전에 힘이
들어가서 그러는 게 아닐까?
기의 양이 전보다 많아졌는지 백회와 미간이 움찔거릴 때가 많다.
그러나 혀를 타고 십이중루까지는 그럭저럭 내려오다 단중혈에서는 큰 못을 하나
박은 양 몹시 거북스럽다.
음교혈 에 집중할 실력이 아직은 아닌 것 같고 선골에 집중함이 더 옳아 보인다.
선골호흡을 하다보니 아랫배 전체가 뜨겁고 척추전체가 달구어 있는데 선골로의
봉고가 잘 안된다. 살살 내 몸을 달래서 천천히 여유 있게 시도해 봐야겠다.
수련시간 30분씩 2회 아침 6시, 낮 12시
2006,9,5
풍선이 부풀 듯 가볍게 단전을 부풀리다 보니까 거북스럽던 명치끝이 뜨거우며 불편한
게 다소 나아진 듯하다.
온몸이 허리와 다리와 팔에 걸림이 없는 듯하고 기류가 흐른다.
머리와 미간에 무언가 차오고 코끝이 저절로 벌름거린다.
의식을 조금 밑으로 가져갔더니 목을 통해서 가슴으로 단전으로 내려가는데,
아직 단중이 다소간 거북스럽다.
임맥을 통해 내려올 때는 시원하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더욱 편안하게 억지 의념 없이 세심히 집중해 보아야겠다.
수련시간 30분씩 3회 아침6시 낮 11시 4시51분
2006,9,6
선골에 집중하고 호흡하는 중 아랫배 전체가 리드미칼 하게 움직인다.
척추전체가 맥이 뛰며 화끈거린다.
내버려 두고 회음 쪽에 집중을 해 보았는데, 백회가 벌름거리며 뛰고
오금 쪽을 통해 발바닥과 통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겠다.
어떻게 하면 더욱 힘이 안 들어가는 자연호흡이 되겠는가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가슴에 맺혀있는 부분역시 풀 자신이 생겼다.
손과 발, 척추에서처럼 느낌이 들게끔 살살 달래며 온몸으로 호흡을 하다보면 언젠간
저절로 풀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슴이 답답해서인지, 요즘엔 자꾸 산에 가고 싶다.
오후6시가 다 되어오는 시간이지만 남산 팔각정에라도 한번 가보아야겠다.
수련시간 아침 6시에 30분,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씩 2회
2006년 9월8일
선골이 움찔거리며 리드미칼하게 척추와 함께 숨을 쉰다.
맛 들렸나보다. 재미있다.
아랫배 전체가 몹시 뜨겁다.
맺혀있는 곳(단중)보다 더 크고 깊은 수직의 통로가 있음을 알겠다.
약간 강하게 호흡을 거니까 단전에서 단중으로 수은주처럼 기가 오르내린다.
불편함이 예전보다 훨씬 덜하다.
의식을 거니까 단중에서 맥이 뛴다.
무심히 단전호흡에 열중하면 저절로 풀어질 거 같다.
수련시간 아침 6시에 30분, 오후4시 이후 1시간정도 수련
2006년 9월 8일
저녁 때 밥 먹고 남산에 가다.
식물원 분수대 앞에서 바라다 본 남산타워는 빨강 파랑 주황, 시간마다 색색이
다른 빛을 내며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하다.
모기에 여러 군데 물려 신경이 씌였다.
자리를 다른 데로 하고 가만히 앉아서 1시간쯤 호흡을 했다.
골반과 척추의 리드미칼한 호흡은 역시 단중에 맺힌 못을 시원스레 없애주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은 2일 후인데 지금 다시 거북스럽다.
하지만 확실히 없앨 자신이 생겼다.
2006년 9월10일 씀
2006년 9월11일
기가 척추를 타고 흐르는데 느낌이 대나무 겉을 손으로 쓰다듬는 것 같은 느낌에
잠에서 깨니 새벽 3시반 이다.
2006년 9월 15일
며칠간 단전에 집중을 해 보았더니 아랫배 전체가 뜨겁고 불편했던 단중이 차츰
개선되어온다.
아무 욕심없이 그저 단전을 바라보니 목과 어깨가 편해지며 척추로 목으로 어깨로
기가 오르내림을 알겠다.
며칠 전 보다 더욱 몸이 안정되어 감을 느낀다.
호흡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얼굴위쪽 어디에선가 기가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놀라서 반야심경을 외우다가
깨어나다. 이상한 것은 잠에서 깨어났는데도 머리 위 쪽 어느 위치에서 실제로
기가 나오고 있었다. 원 이건 또 무언지 참! 이런 절정하수에게도 마장은 오는가?
2006,9,18
아침에 깨어나니 어깨의 견갑골 안쪽이 시리고 아프다.
어제 불암산에 가서 유유자적하며 몇 시간 놀며, 수련하며 했는데,
저번에도 그러더니 산에만 가면 냉기가 몸에 스며드는 지 하여간 아프다.
2006,9,26
근자엔 번잡스러운 일이 조금 있어서 수련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어설피 호흡을 하다가 잠에서 깨어나니 온몸에서 힘이 뻗친다. 산이라도 한번 뛰어올라
갔다 오고 싶다.
가슴이 편해진 이후 호흡이 단전 까지 더욱 잘 내려간다.
2006,10,2
매일 폭음에 절제되지 않은 생활을 한 관계로 단중혈이 다시 막히고 몸이 엉망이다.
몸이 되었다고 마음도 어느 정도 추스러진 줄 알았는데 몸 따로 마음 따로 라는 것을
새삼 느끼다. 마음이 어리석어서 몸도 망치고 스스로도 힘들고 하는 가 보다.
오늘부터 다시 추슬러서 수련에 정진해 보려한다.
적어도 내년 봄쯤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면서---.
2006,10,15
남산 계단을 단숨에 뛰어서 팔각정까지 오를 것같이 기운이 뻗치다.
몸이 가뿐하고 드럼통이 내몸인 양 기운이 등에서 허리에서 어깨에서 가슴까지 빙 둘러싸여
있다. 과음으로 상한 몸을 진정시키고자 호흡수련을 하는 데, 척추전체에서 맥이 벌름거리고 뛴다. 오늘아침 용호공을 마치고 나서 걷는데 양쪽치골에 기가 머물러 있음이 느껴졌다.
2006,10,17
권법기공을 할 때 발바닥에 걸려서 동작이 되고,
무술동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동작들이 결국은 자세근이고 그것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하체적근임을 분명 알겠다.
아침에 운동하는 양가 태극권 팀들의 크고 하체중심적인 동작에서 나의 폼이 많이 교정되어간다. 진가권에서 발차기를 10회정도 해 보았는데, 요령을 알 것 같아서 몇 달 연습하면 미흡하나마 그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2006,10,19
과천 대공원에 백일장을 다녀오다.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온몸이 열리고 숨이 아랫배로 바로 내려간다.
다시 막혔던 단중혈이 열리고 몸이 편안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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