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실/용호비결 비판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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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과 사리
북창 정렴의 용호비결 비판 4. 단과 사리 선도계의 내단파는 오래전에 기혈에 약(외약. 불씨)을 넣고 불질(소주천)을 하면 단(소약)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약을 솥(단전기혈) 안에 넣고서 소주천의 화(火)를 행(行)하여 삶고 단련함을 외단(外丹)을 단련한다고 하는 것이며, 그 이후에 외단의 화가 넉넉하여 약(藥:소약)이 이루어지면 그때에서야 비로소 순양의 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천선정리 제2장 약물직론에서) 그러나 북창은 기경팔맥을 개통하는 올바른 선도수련을 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불구슬이나 소약을 경험하지 못해서 '단'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문득 듣자 하니 이른바 "화火로써 약을 고며 단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신으로써 기를 제어하고 기로써 신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
2022.10.18 -
3. 단전과 배꼽
북창 정렴의 용호비결 비판 3. 단전과 배꼽 옛날에는 "눈으로 어느 곳(하수처)을 관하느냐"가 선가의 비밀이었기 때문에 정통 선가 사람이 아니면 정확한 단전의 위치를 모릅니다. 상.중.하단전 어느 곳을 관하느냐는 지금도 수련의 종류와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북창은 그 시대에 유행한 사이비수련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하단전의 위치도 모를 뿐만이 아니고, 그나마 하수처도 오락가락 합니다. "기가 아래로 내려가 중궁에 있도록 힘써서 비장과 위장이 화창하고 혈맥이 잘 순환하게" "반드시 신과 기가 배꼽 아래 단전 가운데 머물게 하면 몸의 위쪽에 있는 풍사가" 위와 같이 기가 아래로 내려가 중궁에 있어 한다고 했다가 배꼽 아래 단전에 신과 기가 머물게 해야 한다고 횡설수설합니다. 이것 때문에 연정원에서..
2022.10.18 -
2. 요절과 선화
북창 정렴의 용호비결 비판 2. 요절과 선화 대부분의 고서에는 도교의 영향을 받아서 정법수련으로 높은 경지를 이루면 장생불사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수련을 잘 하면 기경팔맥과 12정경에 진기가 원활히 유통되면서 심신이 건강해져 무병장수는 하게 됩니다. 오늘날 인간의 최대수명이 120-130년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 100세 넘은 장수노인이 2만명 (2020년) 이상이며, 일본은 7만(2019년)을 상회한다고 합니다. 일반인도 이런 정도이니 선도 수련으로 높은 경지(대약이상)를 이루었다고 인정 받으려면 최소한 100세는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옛날부터 100세 넘은 수행자를 '벽사도인'이라고 하며 그가 쓴 글이나 그림은 귀신을 물리치고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고 하여 높은 값으로 거래되었다고 합니..
2022.10.18 -
1. 사이비 선도의 시조
북창 정렴의 용호비결 비판 1. 한국식 사이비선도의 시조 용호비결은 비유와 상징이 난무하는 다른 고서들과는 달리 문자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설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여기에다 전설같은 일화들을 많이 남기고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북창선생이 쓴 것이라 경전처럼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북창은 스승도 없이 독학으로 생의 후반기(사망 직전 약 3년)에 선도를 시작 하였으며, 불행하게도 정법이 아니고 사법을 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부터 선도의 정법 수련은 뛰어난 자질 보다는 인연이 있어야 하고, 올바른 스승(진사)없이는 높은 경지를 이룰 수 없다고 합니다. 북창은 선도를 시작하기 훨씬 전 어릴 때 이미 당시에 조선에서 유행하던 독특한 방식으로 공부를 하여 초능력을 터득하였으며..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