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3. 09:02ㆍ수진실/수련담론
연정화기와 단전의 위치를 몰라도 잘되는 사이비수련
선도에서 "연정화기"란 수련을 통하여 단전에 모인 정을 진기로 변화시키는 작업이며, 축기하는 방법입니다. 즉, 진기란 사이비들이 말하는 몸 외부에서 들어오는 '우주의 정기'가 아니고, 수련자의 몸속 깊숙한 곳의 단전에서 생성된 기를 뜻하는 것입니다.
정법 선도수련에서 하단전은 연정화기를 이루는 공장이고, 기를 응축시키고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하단전의 위치를 알아야 수련이 잘 됩니다. 왜냐하면 하단전에 눈(시선)과 의식을 집중시키고, 호흡을 통하여 입정에 들어가야 연정화기가 이루어지고 축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주의 정기를 끌어오는 외도 수련은 단전의 위치 보다는 백회와 임맥의 개통이 더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우주의 정기는 백회와 임맥을 통하여 몸 외부에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기수련법(외도수련)인 용호비결도 독맥을 먼저 개통하는 양기수련과는 반대로 임맥을 먼저 개통하는 수련을 합니다)
아랫배에 단전이 2개나 있다는 연정원이 각각의 단전이 무슨 역할을 하는 지 아무런 설명이 없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즉, 사이비 수련에서 단전은 정법 선도수련인 것처럼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이름일 뿐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 유명 사이비단체 창시자들은 북창처럼 정확한 단전의 위치를 모르면서도 높은? 경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근래 여러 매체를 통하여 단전의 정확한 위치를 알게 된 사이비들은, 북창이나 자신의 스승이 정한 엉터리 단전의 위치를 수정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수련이 과거보다 더 잘 되지는 않습니다. 윗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이비 수련은 근본적으로 단전의 위치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수련 초기에 단월드에서 절수련을 하면서 의식을 백회에 집중했는데, 엄청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감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몸 외부에서 들어온 우주의 정기(실상은 음기)는 얼굴과 가슴을 거쳐서 아래로 내려가 아랫배의 전체가 불룩해 졌습니다.
(잠시 동안은 몸에 폭발적인 힘이 생겨 어찌할 바를 몰라 몸부림을 쳤었는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아침에는 (과거에 과음한 다음날처럼) 오히려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이 경험 때문에 단월드의 모여성 회원이 수련회를 다녀오면 몇일간 지원에 나오지 않는 이유가 놀랍게도 "특별교육에서 기운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렇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정확한 단전의 위치를 모르던 그 때의 경험으로 음기수련을 할 때는 단전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몸 외부에서 들어오는 왈 우주의 정기를 진기로 인식하는 사이비수련의 고수는 아랫배가 묵직하며, 빵빵하고 단단한 것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기(탁기)는 차갑고 무거운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도수련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음기수련을 상당기간 잘하면 온몸까지 냉해지는 음체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사람은 두통과 소화불량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도 잘 걸리는 등 건강이 나빠지며, 심하면 냉기를 발산하는 강시같은 몸이 되고 마음까지 사악해집니다.
참고
1. 양기수련은(정법수련) 양경인 독맥을 먼저 개통하는 수련을 합니다.
2. 음기수련은(외도수련) 음경인 임맥을 먼저 개통하는 수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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