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실(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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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진정)이란 무엇인가
대부분의 수련자들은,연단법의 연정화기란 말에서 연유하여 인체내에 있는 정이 단을 이루는 모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련에 있어서 정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정력, 정액 등을 연상한다. 그러나 선가에서 정은 정력,정충,난자를 뜻하지는 않는다. 정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며, 후천적인 정력.정액 등은 진정이 변화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들은 잠자는 동안에 성욕이 전혀 없으면서도 생식기가 함차게 발기되는데. 이것은 진정의 작용이다. 더 자라서 성적 욕구를 알게 된 후에는 생식기가 발기하면 성의 욕구가 일어나게 되기도 하고, 성욕의 충동에 의해 생식기가 발기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성선의 활동이 왕성하면서도 전혀 성욕이 ..
2022.10.14 -
8. 무심과 망아(무기정)의 차이점
무심이란, 분별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분별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분별에 입각해서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 선과 악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무심은 마음이 지극히 청허하고 고요하여 명경지수와 같이 오직 정한 상태이다. 무심을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심이란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 아니라 一念 즉 하나로 모아진 마음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다 놓아 버림으로써 자기 자신마저 잊어버린 상태를 무기정 또는 망아라고 하는데, 수련할 때의 금기 사항이다. 무심을 할 수 있으면 이미 수련이 갚은 상태이지만, 수련 중에 무심의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선이다. 시선은 눈을 감았던 떴던 간에 한 곳에 계속 고정되어 있으면 고요히 지킬수 있다. 그런데 생각이 ..
2022.10.14 -
7. 입정이란 무엇인가
수련하는 사람이 그 도를 성취하려면 먼저 정으로 들어가는 수련을 쌓아야 한다. 정의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입정이라고 한다. 정이란, 어떤 사물을 대할 경우 그 사물의 시비 흑백을 올바르게 분간할 수 있는 의식 그 자체는 없애지 않고, 오직 그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즉 마음이 지극히 청허하고 고요하여 명경지수와 같은 경지를 말한다. 정을 구한다고 하면 선원이나 혹은 조용한 산중 등 고요한 환경을 찾기도 하지만 선도수련에 있어서는 때와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정을 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듣고, 보고, 행하면서 선도수련의 이치를 알고 수련하면 그것이 정인 것이다. 정의 상태에서 발현되는 것들에 대해 살펴본다. 1. 생장 모든 생명력의 원천은 정속에서 자란다. 자연계의 동물...
2022.10.14 -
6. 관법
관(觀)이라고 하면 명상이나 선(禪) 또는 선(仙)의 의미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러한 수행 자체를 뜻하거나, 수행 방법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석되어질 때의 관은, 낙도(樂道)와 신통(神通)을 포한해서 여러 매력적인 영역으로 이끄는 수단이 된다. 그래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관이 가장 매력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하는 것이다. 관이라는 말은 이렇게 넓은 영역에서 여려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이제 선도수련에 앞서 정(靜)에 드는 방법으로서의 관법의 의미와 방법을 살펴본다. 관(觀)이란 것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이지만 대충 요약하면 "보는 것도 아니고 안보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러나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요약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그 뜻이 오묘하고 또..
2022.10.14 -
5. 화후법(호흡법)
어떻게 호흡하나(화후법) 1. 호흡법의 원리 호흡을 시작할 때 먼저 빛(마음)을 렌즈(눈)로 모아서 단전(초보자는 선골)에 비추면, 즉 마음을 단전에 두고(집중) 무심하게 관(觀)하고 있으면 열기나 어떤 변화(기틀)가 일어난다. 이때 이를 잡고 호흡을 시작한다. 호흡은 먼저 부드럽고(고르며, 조용하게) 미세하게 시작해서 점점 가늘고 깊고 길게 이어가다가 다시 부드럽고 미세하게 끝낸다. 2. 호흡법의 개념 수련 중에 몸의 어느 부위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것을 의수(意守)라고 하는데, 그 목적은, 1)입정상태에 도달하기 위함이며, 2)화력(火力)의 강도 조절을 하기 위해서이다. 단전에 대한 의수의 강도 조절을 화후(火候)라고 한다. 화후는, 원래 화력 조절을 가리키는 연단술 용어로, 의식(神)을 불에 비유하는..
2022.10.14 -
4. 연단(연정화기)의 원리
불은 물질의 차원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연단법에서는 이러한 불의 성질을 이용하여 수련원리를 세우는데, 이것은 신을 불에 비유하는 데서 연유한다. 돋보기로 빛을 모아 종이에 비추면 불이 지펴지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의식과 시선을 단전에 고정. 집중하고 고요히 기다리면 기틀이 나타난다.(이 때 기혈에 정이 돌아오게 된다.) 그 후 바람으로 화력을 조절하면서 솥 안에 있는 약물을 삶고 찌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기혈 안에 있는 정을 단련하는 것이 연단의 원리이다. 다시 말하면 연단은 정과 신이 단전에서 일체가 되도록하여 단련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발생된 불씨는 선천기이다. 단전호흡이 잘되면 정은 단련되어 진기로 기화하는데, 이 때 발생된 진기는 전신을 운행하여 몸과 마음을 닦아 주고 단전으..
2022.10.14